글쓴이 : SOONDORI
포트 페스티바의 클론 모델, 1.1 리터 캬브레이터식 기아 프라이드가 대한민국의 국민차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인생이 1도 상관없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억하심정에 오늘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음.
1980년대 정부의 국민차 선정 사업. 제도적 특혜 부여에 맞물린, 누이도 매부도 모를 정치적 변수와 투기와 협잡에 의해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만일 정반대의 결론이었다면, ‘기아차를 거느린 현대차’의 독과점과 민폐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태리 자동차 세상에서 그런 국민차로 자리 메김한 모델이 피아트(FIAT, Fabbrica Italiana Automobili Torino) 우노.
(표제부 사진의 모델) 4기통 OHC, 999cc, 45PS@5500RPM, 7.2Kg@3500RPM, 5단 변속기.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uk/Fiat-Uno-car-made-in-India-2000-brochure-283902155319.html)
하나, 한 개라는 뜻을 가진 UNO. Form Factor는 프라이드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
(출처 : https://picclick.co.uk/Fiat-Uno-Car-sales-brochure-1985-UK-market-295416684036.html#&gid=1&pid=4)
물정 모르는 사람은 깡통차라고 빈정거릴지도 모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음. 엔진도 있고 난방이 되고 후진도 되며… 심지어 필립스가 납품한 정통 카스테라… 아니, 정품 카스테레오까지.
이탈디자인의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는 포장지는 떼어 버리고, “국민차로서 합당함”은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 팔리거나 생산된 수천 만대의 판매 대수가 말해준다. 누적 8천 만대 초과?
(출처 : northlineschool.org/)
새시가 튼튼하고 마구 굴려도 고장 나지 않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소 비용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국민차가 아닌가? 스쯔키 알토(Alto)의 클론, 800cc 대우 티코가 그랬던가? ‘경차’와 ‘국민차’가 같은 개념?
“뉘기~여? 자동차 딱지도 없는 대우조선에 한 표를 준 작자는? 지가 못 먹는다고 밥상 어퍼버린 작자는?”
* 관련 글 : 자동차 오디오 세상 :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필립스 Model 371 카스테… 아니, 자동차 장착형 스테레오 라디오.
AM/FM, DX/Local, 카세트데크 없음.
(출처 : https://produto.mercadolivre.com.br/MLB-3342603306-auto-radio-philips-371-amfm-opala-fiat-corcel-funcionando-_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