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흘깃 봐도 1970년대 스피커 시스템인 게 분명하다. 그 시절의 유행이었던, 소리를 뭉뚱거리는, 가림막 ‘목재 그릴’ 때문에.
3 웨이 5 스피커 시스템, 최대 입력 80W@8오움, 트위터 2″ + 미드 5″ + 우퍼 12″, 35~25Khz, 425mm × 640 × 275, 23.3Kg, 1970년대 초반.
(출처 : https://reverb.com/item/40108682-sansui-sp-2500-crossover-network-802-corners-broken-on-plastic-frame-good-working-used-cond)
(출처 : https://id.carousell.com/p/speaker-sansui-sp-2500-vintage-1180151520/)
산수이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유행했다는 ‘쿠미코 세공 그릴(Kumiko Fretwork Grille*)를 썼다고 자랑한다.
일본 건축의 창호 컨셉 차용이라… 일제 약진 후 대한민국과 미국과 기타 나라가 알게 모르게 또는 뭣도 모르고 그 일본풍에 돌돌~ 말린 셈.
단, 미려한 것은 인정. 그렇든 말든 대한민국에서는 왈, 그냥 ‘격자 그릴’이라고.
* 얇은 목재만으로, 촘촘히 육각형 또는 기타 다각형을 반복해서 배치하는 것. 미관 확보에 더하여, 유닛 보호 기능 + 디퓨저(Diffuser) 기능 부여.
(출처 : https://i.ytimg.com/vi/0VKMZjlCqVA/maxresdefault.jpg)
* 관련 글 : 시크릿 오브 산수이 사운드 그리고 사람 중심 편집
가라오케 스타일에 묻어 있는 추억이 없다면 낭패?
빈티지 대구경 시스템은… 펑퍼짐한 소리, 우격다짐의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반대로는, 모던한 감각에 절대 걸맞지 않음.
(▲ Kumiko Fretwork Grille이라는 표현이… 출처 : https://www.ebay.ph/itm/166057160695?hash=item26a9c72ff7:g:U1MAAOSwEi9kMH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