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영어 표기로는 Tula Economic College. 경제? 경제학? 왜 그런 조직이 구 소련 빈티지 컴퓨터와 기타 빈티지 전자장치 등을 물리 공간에 전시하였는지가 궁금했다.
다음은, 박물관의 안내 글.
“… 1986년에 설립되었으며 운용 면적은 약 20평입니다. 전시물은 309개이고 그중 239개는 원본품, 나머지는 재구성한 것입니다. 200개 이상의 도서 컬렉션도 있습니다. 개관 시간은 9:00부터 16:00까지이고 재학생의 관람과 기타 학생의 견학은 무료입니다. 방문한 학생들에게 시민권, 자신과 다른 민족의 전통,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과학 박물관 규정’을 준수하여 박물관 수장 작업은 처리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창의력을 자극합니다…”
‘경제’가 언급되었으니… 숫자 계산을 위한 도구로서의 주판알과 탁상용 계산기와 어떤 시절에는 첨단 제품이었던 전자식 금전등록기, 그리고 컴퓨터까지를 전시한 것. 뭐… “계산하다”의 Compute에서 Compute-r가 나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 관련 글 : 구 소련 Delta-S 컴퓨터 그리고 싱클레어
“에게게~꼴랑 20평을 갖고 박물관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 강사도 많고 ROOM이 많고 빔 프로젝터도 많고 너른 교정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심지어 화장실도 많을 대학이니까.
* URL : https://tulatek.ru/musey.html
그리하여, 이 쪼멘한 오프라인 박물관은,
이 모던한 세상에서 자칭 타칭 박물관이 얼마나 쉽게 공간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런 게 아니라면, 어떻게 글로벌 촌구석에 있는 자가 러시아 한쪽 구석의 20평짜리 박물관을 알게 되고, 그들의 문화 흔적을 열람할 수 있었을까? 결국,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임.
“소박하지만, 영국 ‘Center for computing history’처럼 잘 하고 계십니데이~”
[ 관련 글 ]
그들이 기부 물품 박스를 열고 있다
왜 국산 재벌은 자신들의 역사에 관심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