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페라리는 명실상부한 고급 자동차 브랜드. 브랜드를 불문하고 단어 GT가 들어간 모델은 언제나 강력하다. 그래서… 그 강력한 차는 어떤 강력한 카 스테레오를?
4.8 리터 V12 DOHC 엔진, 최대 출력 340PS, 최대 토크 471Nm, 자동 3단/수동 5단, 1976년.
페라리가, “우리는 차 만드는 회사이니 다*소에 가셔서, 하나 사세요” 했을 리는 없음. 차를 사고 10년쯤 후에, 크레벨(Crevel)? 마침 고장이 나서 싱가포르 브랜드로 추정되는 애프터마켓 제품을 달아 놓았다? 뭐… 고장보다는 자연스럽게, AM Only 모델을 AM/FM 모델로 바꾸신 것일 터.
누가 봐도 보급형. 아무래도 파워 트레인의 강력함과는 거리가 멀다. “에이~ 아무리 중고품이라고 해도 페라리 GT 등급에 KF-5000은 좀…”
그런데… 이 1980년대의 카 스테레오는, 정말 널리 쓰인 제품이었음. 유럽 포드 외 자동차에서. 그리고 여러 사례에서 리벳지된. 가성비가 매우 좋았다는 것인데… 실 제작사가 많이 궁금함.
* 관련 글 : 자동차 오디오 세상 : 빈티지 Citroen의 실내 디자인과 카 스테레오
다음은, AM 자동차 라디오가 장착된 1970년대형 3단 오토메틱 차량의 실내. 역시, Metal 조각의 어울림을 생각하셨어야…
(출처 : https://www.autoevolution.com/cars/ferrari-400-1976.html#agal_9)
쭉~ 당겨보면, AM/LW 수신 + 8트랙 테이프 데크 그리고 4채널 암시의 ‘쿼드라포닉’이 강조된, 캬브레이터 시절에 걸맞은 카 스테레오가 장착되어 있다.
(출처 : https://erwin400.blogspot.com/2014/09/ferrari-400-radio-8-quadraphonic-stereo.html)
이태리 복슨(Voxson, 1969년 설립)社 제조품.
(▲ “롤스로이즈의 Rolls 및 Ferraris와 같은 모델이다”라고 자랑하고 있다. 출처 : https://translate.google.co.kr/?hl=ko&sl=auto&tl=ko&op=translate)
이상의 4 채널 강조를 뒤집어 이야기하면, 1970년대에는 2 채널 스테레오만으로도 충분했고 그게 절대 다수였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까 Mono AM만으로도 감지덕지했던 시절이 지난 직후에는.
요즘은,
취급 채널이 너무 많고, D-클래스 IC로 12V에서 너무 많은 것을 뽑아내고, 자동차 세상에게만 유리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가 다 잡아잡숴서 정체성 있는 유형물 오디오 시스템도 없음. 자동차 제작사가 겉으로 무슨 말을 하든, 정통 오디오가… 멀리 떨어진, 빨간 5촉 램프가 대롱대롱 매달린 똥뚜~깐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다.
버리기 아까운 자투리 사진들.
(▲ 초크 조절기. 역시 1970년대는 캬브레이터식이 대세. 표제부 사진 등 포함 출처 : https://www.subito.it/auto/ferrari-400-gt-1978-reggio-emilia-512212091.htm)
(▲ 듀얼 캬브레이터 6개 = 12기통. 거의… 이후의 제트로닉 등 멀티 포인트 전자제어 엔진 설계와 같은 사상이다. 출처 : https://www.swissauctioncompany.com/single-item.php?id=10476&aid=20)
* SMTT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