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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 슈발츠의 니어 필드 프로브는 꽤 비싸다

글쓴이 : SOONDORI

표제부 사진의 로데슈발츠 Near Field Probe, Field Probe는 상당히 비싸다. 젓가락 몇 개 세트가 300만 원대. 뭐… 구매자 1억 명이 아니고, 절대값 보장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비쌀 만함.

훨씬 더 저렴한, 30만 원대라는 비하이브(Beehive)의 세트 제품도 있다. 이것도 여전히 DIYer용으로 보기에는… 프로 개발자용이 걸맞지 않을까?

더 살펴보면, 인터넷상에는 10만 원대의 어떤 브랜드, 몇만 원대, 몇천 원대 알리익스프레스표 제품도 있다. 가격이 낮아질수록 모습이 어정쩡해지면서, 고개가 살짝 아니, 확! 돌아가게 되는…

그러면, 열혈 DIYer의 부품통 안 무엇만으로 전자회로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를 보는 방법은?

1) 페라이트 코아가 들어간 수 mH짜리 인덕터 코일 또는 망가진 각종 RF/IF 코일의 코일/코어

예를 들어 인덕터 코일의 경우, 트랜지스터를 하나 붙여 강도를 키운 출력을 오실로스코프에 직접 연결하고 부품을 전자보드 위에서 빙빙 돌리면서 지저분한 파형이 얼마나 큰 강도로 들어오는지를 관찰하면 된다. 오실로스코프에 FFT 기능이 있거나 스펙트럼 애널라이저가 있다면, 위 로데슈발츠 장비가 제시하는 것처럼 적당한 스펙트럼 강도 패턴도 볼 수 있을 것이고.

2) 에나멜선, 구리선, 철사 등을 적당히 감기. 그 취지는 막무가내 안테나 만들기와 다름없음. 아래 그림에서, ‘전자기장 = 전기장(Electric Field) + 자기장(Magnetic Field)’이고 막대형과 원형이 각각 용도 할당된다는 점에 유의. 이렇게 만들기는… 아무튼.

(▲ 막대형 = 전기장 픽업용)

(▲ 동그라미형 = 자기장 픽업용. 출처 : eevblog.com/forum/projects/diy-magentic-field-probes/)

3) 남녀노소를 위한 AM 라디오

특정 주파수를 정확하게 픽업하자는 게 아니라. 그 주파수의 n차 고조파가 우연히 500~1600Khz에 걸리기를 바라는 것. 재수 좋게 소리가 들리면, 그리고 라디오를 움직일 때 잡음 강도가 달라진다면, 뭔가 있다고 판단하는 정도. 예를 들어, 구형 AM 라디오를 SMPS 장치에 갖다 붙이면 확실히 버글버글, 난리 난 소리가 나온다.

그저 세상이 심심한 DIYer일 뿐인데, 굳이 그런 것을 감지해서 무엇에 쓰려고? 글쎼요? FM 튜너 만지기, OSC 쪽 만지기, 각종 RF 공작에서 가끔은… 또는 어떤 전자제품이 제대로 만든 것인지를 가늠하는 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산업용 근접 센서가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가능하고. 상상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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