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금성사 GCD-606(=SONY CDP-11S)은 두 개의 광 검출 소자를 사용한다. 하나는 PIN 다이오드인 LD(=Laser Diode)에 근접한 상태로 발광량을 검출하는 PD(=Photo Diode), 다른 하나는 저~쪽~ 건너편에 있는 매트릭스 구조의 <메인 수광센서>.
앞서 LD 드라이버 보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니… 그쪽은 시원하게 잊고, 메인 수광센서의 점검에 집중하기로 한다.
* 관련 글 : 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14), 픽업 모듈 드라이버 보드의 오류 탐색
어쩔 수 없이 픽업 모듈을 완전히 분리 → 다시금 <픽업 모듈 드라이버 보드>를 외부 전원으로 강제 구동 → PIN 다이오드의 발광 상태 유지.
(▲ 누군가의 참고를 위해 적자면, PIN 다이오드의 형명은 Sharp LT022MC. 반대편에 적힌 보조 문자열은, ‘3L7 81677’이다)
(▲ LD 구동 전류는 최대 100mA, 평균 65mA. PD 수광 전류는 최대 1.6mA, 평균 0.9mA. 대체로 그동안 계측한 값에 적당히 부합한다)
그 조건에서, 메인 수광센서 쪽에 무엇이 잡히는지를 확인해 보면… 2종 관측창으로, 내부 프리즘과 광학계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는 빨간 불빛이 보인다.
(▲ 780nm 광을 직접 보는 게 아니라, 중심 파장에서 약간 이탈된 약간량의 적색을 보는 것이다)
(시간 흐른 후)
A/B/C/D/E/F 총 6개 세그먼트로 구성된 <메인 수광센서>에 DC9V 전원을 공급하고 핀 파형을 관찰하였다.
1) 케이블 PIN 식별
적색이 전원? NO! 컬러는 완전히 무시해야 함.
2) 수광 반응 확인
PCB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오실로스코프의 파형 변화를 관찰 → A에서 F까지 ALL OK! 참고로, 적당히 포커싱이 되었을 때의 상승 전압은 대략 4V~4.5 수준.
(▲ 어떤 세그먼트 하나에 레이저 광이 적절히 도달하였을 때)
여기까지 작업에서,
1) <픽업 모듈 드라이버 보드>가 정상이었다, 2) 부품으로서의 LD와 PD가 정상이며, 3) 살짝 우려했던 <메인 수광센서>도 지극히 정상이다.
이것은 연세 많은 CDP에 오류가 생겼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픽업 모듈의 불량은 아니라는, 평균적인 가능성을 암시한다. 초기형 CDP의 렌즈가 좋거나 튼튼하거나… 대충 그런 강점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생각. 벼랑 끝에 있다고 해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아무려나 이러면, 장시간 헛발질을 한 셈인데… 많은 것을 보았고 학습했고 발광~수광까지 모든 회로를 점검했으니 좋은 게 좋은 것.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감.
(시간 흐른 후)
3) CD 감지 반응 확인
CD를 갖다 대면, 레이저 광의 피트(Pit) 반사에 따르는 분명한 변화가 있음. (아래에서 잔잔한 등락은 엉성한 배선 노이즈이므로 무시)
아무리 생각해도 발광부와 수광부간 광 포커싱/광 얼라인먼트 이슈가 있을 듯한데, 그것은 이후 상황을 보고 적당히 대처하기로 한다.뭐… 없으면 그만이고.
이제 RF 보드를 경유하여 메인보드의 CX193 IC 주변으로 넘어가기.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금성사 GCD-606 CDP 탐구하기 (16), BSL 보드 커넥터에서 시작하는 거꾸로 회로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