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휴렛 패커드의 Broadband Sampling Voltmeter는 꽤 허름해 보인다.
뭐… 10Khz에서 1.2Ghz까지,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정확하게 전압값을 제시한다니까, 보통의 전압계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게다가 1966년이라는 시점을 생각해야 하니까, 강조형 Broadband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그러면 Sampling을 붙인 이유는? 그리고 아날로그 미터 하나 달렸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는?
입력 ~100VDC, 30V_pp, 표시 1mV~3V/-62dBm~+23dBm, 반응 시간 3초 이하, DC 레코더 출력, 오실로스코프 연동, 1966년.
(이상 출처 : https://picclick.it/HP-3406A-Voltmetro-campionamento-a-banda-larga-con-126387912701.html#&gid=1&pid=10)
1) 이 미터는, 수시로 변화하는 높은 주파수에서 여러 개 샘플을 추출하고 내부 연산에 의한 평균값을 아날로그 미터로 제시한다. 그런 것이 당연히 쉽게 처리될 수 있는 게 아니고…
2) 1Ghz 이상을 다루려니 프로브를 특수한 것으로.
3) 내부는 수준과 목적에 맞게 잘…
(▲ 정갈함, 고품질 + RF에 대응하는 알루미늄 새시 가공 등. 출처 및 정보 열람 : www.youtube.com/watch?v=f2qbLN29dLM)
결론?
허름한 모습의 구닥다리 HP 계측기나 1970년대 전후의 유명 브랜드 계측기는, 절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흔하게… 뚜껑을 열면 그 안에, 요즘은 도저히 못 만드는 멋진 무엇이 들어 있더라. 사용 중 예외 사항의 발생, 자연 노화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서, 대부분은 50여 년 세월에도 끄떡 없이 동작하고.
그런 계측기를 접할 때마다 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은하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행솔로의 팔콘 우주선이 연상됨. 사람의 겉모습 대 내실의 관계도 항상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