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진공관 세상에서 트랜지스터 세상으로 넘어가던 시절의 제품.
더 과격하고 더 혁신적이며 더 급격한 디자인 변화는, 진공관 스타일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거북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다? 그래서 시대 절충형이자 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을 과도기적으로 짬뽕한 개념의 하이브리드형으로. 그렇게 꿈보다 해몽을 우선하고…
OTL 방식 스테레오, 연속 출력 60W@8오움, 5~100Khz±0.5dB, S/N 95dB, THD 0.5%, D.F. 40, 분리도 70dB, 330mm × 266 × 101, 9Kg, 최대 소모전력 400W, 1966년.
누가 미제 아니랄까봐… 키트 제품이었던 만큼, 구조물 조립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자작 앰프를 만들거나 내실 위주 공방 제품을 만들 때, 이런 디자인을 적극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다짜고짜 CNC로 큰 덩어리 금속을 깎고, 그것이 마치 음 품질을 좌우하는 것처럼 자신과 타인을 호도하는 것에는 비할 바가 아닌… 아무튼, 매우 합리적이다. 게다가 충분히 빈티지 감성을 충족하면서 멋스럽기도 하고.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reverb.com/item/55239909-vintage-dynaco-st-120-stereo-power-amplif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