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AUDIO NOTES > 어떤 중국제, 잘 만들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떤 중국제, 잘 만들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쓴이 : SOONDORI

몇 년 전, 알리익스프레스 표 무선통신 제품을 구입했는데 두 어달 후 먹통이 되어, 에라이~ 처박아 두었다.

뭘 찾다가 다시 꺼냈고… 뜯는데 5분, 사진 찍는데 1분, 여차저차 테스트해 보고 쓰레기통에 던지는 데까지 20분.

그렇게 또, 글로벌 자원 하나가 낭비되었다.

(▲ Hyncdz는 중국 심천홍원나촨전자(Shenzhen Hongyuan Nachuan Electronics Co., Ltd)의 브랜드명. www.hyncdz.cn)

(▲▼ 현지 B2B 거래 단가가 몇백 원도 안 할 것 같은, 이 블루투스 보드가 문제)

(▲ 제조사는, 珠海市-杰理-科技股份有限公司(ZhuHai JieLi Technology Co. Ltd). 중국제 BT 제품에 널리 쓰이는 칩. 그럼에도 데이터시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

* 관련 글 : 지인의 블루투스 스피커 2종

스쳐 간 생각을 적어 보면,

– 제품화 기획은 좋다. 그리고 대체로,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 하우징을 결합하면서 본드를 쓴 것은, 아예 뜯지 말라는 강요. 그것은, 평범한 소비자가 수용할 수 없는 일방적인 일회용품 전략이다.

–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는 없는 내용) 350도 인두에 잘 녹지 않는 뭔가를 썼고, 그게 아니더라도 SMT 작업 결과가 영~ 엉망이다. 땜 겉면이 푸석푸석한…

– 익숙하지 않은 중국제 IC를 쓴 것은, 당연지사. 그래도 된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무엇을 하는 칩인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알 방법이 없다. 게다가 어떤 것은 레이블도 없음. 대충 뺑끼칠로 글자를 적었고, 이후 꽤 지독한 세척액을 쓴 것이려니…

결론은, 겉만 그럴듯한 <두 어달 제품>. 

아주 잠깐, 고쳐볼까를 고민했지만, 진정 그럴 가치가 있는지? 그리하여… 어떤 중국인이 몇만 원을 벌었고 앞으로 또 벌게 되겠다. 소소한  중국제 무선 제품에 대한 몇 가지 경험을 더하여 曰,

“한두 번도 아니고… 앞으로 ‘무선’의 ‘무’ 자가 들어간 Made in China 제품은 ‘무조건’ 회피하기”
“고정값 Aliexpress와 출혈 경쟁 중인 Temu를 통해 대한민국 안방을 차지하려는 왕 서방, 차라리 부족한 것 제대로 메꾸고, 몇천 원 돈을 더 받으셈~!”

* 관련 글  : 글로벌 자원 낭비의 주범, 싸구려 USB 단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