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인도의 향불’과 ‘산 너머 남촌에는’과 기억 가뭇한 깜장색 금성사 포겟토 라디오가 마냥 그리운 게 주책인가 싶었는데…
‘A tribite to 신중현’
우연히 CD장 안에서 발견한, 아내가 샀다는, 그동안 전혀 몰맀던 두 장 음반 꾸러미를 꺼내서 듣고는, 뒤로 넘어갈 뻔했다.
“가난과 척박함을 뚫고 우뚝 선 신중현은, 거구의 천재이구나!”
“그를 따르는 한 무리의 아티스트도 각양각색의 천재성과 대단함을 갖추고 있구나!”
마지막으로,
“전 곡이 다 익숙함은… 그렇듯, <신중현의 1970년대>가 대못처럼 머릿속에 박혀 있음이다. 어쩌면 그래서, 빈티지 아날로그를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고?”
누가 보기에는 골방에 갖힌 꼰대형 정신병자인데… 뭐, 좋은 기억과 추억은 인생의 명약과 같은 것이니 그래도 좋음. 쭈욱~!
(출처 : 경향신문, 1995년 7월 1일,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