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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와 테무의 블루투스 IC

글쓴이 : SOONDORI

인터넷 가격이 1400원쯤이다. 그러면, FOB 조건의 공장 출고 가격은 얼마?

그런 식이면,

국내 회사가 국내 기술로 BT/WiFi 오디오 장치를 만들어 봐야 폭망각이라는 이야기. 물론, 음 품질이나 디자인, 회로 내구성, 기타의 차별화 요소는 있지만… 더 이상은 독립된 기술 상품으로는 존재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개발보다는 유통이 장땡인 세상이 되었음.

그래서 몇백 원짜리 쪽 보드를 사다가 몇천 원에, 1만 원짜리 어떤 물건을 가져다가 아니… 심지어 무 재고로, 인터넷 주문만 받고 중국 배송품을 적당히 국내 배송하며 돈을 벌려는, 얄팍한 자도 등장하게 된다. 얌체인 것은 맞지만, 세계 공장 담벼락 바로 옆에 살고 있어서 그러는 것인데… 통제할 방법은 없음.

그렇고… 보드 완제품 1만 개에 1불 미만이면, 1K 100원, 200원도 너무 비쌀 중국제 불루투스 IC는 어떤 것?

1) 식별 문자열 일부가 사라짐. 그것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칩 제조사가 싸게, 싸게 레터링했기 때문이거나 너무 강한 세척제를 섰거나. 남아 있는 문자열로 찾아보면, 2010년에 설립된 Zhuhai Jieli Technology(珠海市-杰理-科技股份有限公司, 마카오 인근 ‘주하이’시에 소재, 공식 사이트는 www.zh-jieli.com)의 BT 칩이다.

중국산 완제품에서 널리 쓰이고 있고…

* 관련 글 : 지인의 블루투스 스피커 2종

2) 흔히, 중국제 IC의 테크니컬 시트, 애플리케이션 노트, 데이터 시트는 구할 수 없음.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인이 뭘 개발하겠다고 덤빌 만한 무역 구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소재의 IC도 아니고. 게다가, 그레이드가 조금 높은 칩 솔루션에서도 확실히 문서화 수준이 많이 떨어지더라. (일부… 대한민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꿩 대신 닭. 기본이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어떤 IC의 데이터 시트를 가져오면,

대략 이런 정도.

분명히 ‘Datasheet’라고 했는데, 건질 게 없음. 안에 어떤 기능 블록이 들어있는지, 테스트 조건은 무엇인지 등 일체가 오리무중. 그러므로…

“저희 제품은 음질이 좋아요”의 어떤 오디오 장치는, 그냥 백 원짜리 중국제 IC에, 묻지 마 기대는 셈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극도로 싼 포터블용 IC가 거치형 장치에 이식되는 경우이니, 누구의 말씀은 허울의 거짓부렁이 될 수도 있고.

뭐… 그렇든 말든 DIY 활동을 위해서라면, 이렇듯 좋은 세상이 없다.

서랍에 굴러다니던 어댑터를 쿡! 찔러 놓고, ‘3.5파이 to RCA 케이블’을 하나 만들거나 사서 연결하자마자 핸드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니, LM7805 하나 붙이는 조건으로 하고, BT 보드를 인티앰프 안에 집어 넣을 수도 있으니…  임피던스? 기타? 알게 뭐람?

[  관련 글 ]
더 나은 DIY용 블루투스 모듈의 탐색
중국 주하이市의 Rotel 공장 탐방 기사들

 

2 thoughts on “알리와 테무의 블루투스 IC

  1. 이렇게 저렴한것도 치장하고,
    어느 앰프속에 들어가면 가성비 좋은 BT가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BT가 중한게 아니라 디자인을 중시하면 아마도 그 구성원이 무언지 말그대로 ‘좋다’하면
    ‘맞다’가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 이렇게 대량으로 찍어내도 지구환경이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저녁에 눈감고 아침에 눈을 못뜨면 그 모든일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

    1. ^^

      “빈티지 몰입 = 폐기물 줄이기 = ?” 그런 생각을 해보았네요.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로긴 후… 아무 곳에서나 글 입력하면 됩니다. GUG는, 기본 URL에 “/cug-main-page” 붙이시면 되고요. 오늘은 별 게 없습니다만…

      이렇게 조용히,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이 인터넷 세상이 상당히 무서운(?) 곳이라서요. 시스템의 뒤쪽에서는 물리적인 네트워크 접속 정보가 보입니다. 중국, 러시아, 기타… 멀쩡해 보이는 사이트는 전산 담당자와 전산 조직의 노고에 감사드려야 할 일이다, 그런 생각을 늘 한답니다. 아무튼, URL은 인터넷에 안 적는 게 상책이러군요. 이메일도, 이름도, 핸드폰 번호도…

      어영부영하다가 6월이 코앞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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