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플레이스테이션 느낌이 살짝 나는, 삼성전자가 아주 약간 노력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렇지만 흔한 기능만 탑재한… 너무 평범한 VHS VTR. 그리고 2000년대 제품?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tsy.com/listing/1315029714/samsung-vr3603-video-cassette-recorder?show_sold_out_detail=1&ref=nla_listing_details)
모든 국내 제작사의 활동에 있어서,
껍데기 바꾼 일제의 1970년대, 1980년대와 헤드 드럼 자랑으로 난투극을 벌인 1990년대, 그리고 2000년 이후로… 시간이 흐르면서 그럴듯한 제품을 선보이지만, 끝물 디자인은 점점 그게 그것인 것처럼 되어간다.
비디오 시장이 포화되자 싸게 만들고 대충 빨리 파는 게 장땡이었으려니…
(▲ 기술 안정기에 만들어진 그러면서 저렴한 이미지가 별로 없는 1991년형 제품. 출처 : 동아디지털아카이브, https://www.donga.com/archive/newslibrary/view?ymd=19910204)
오디오도 비디오도 또는 무엇도, ‘극상기’ 제품을 바라보게 됨. 썩어도 준치라고 했고, 겉이 다르면 속도 다르다.
우격다짐 주장이지만, 준치의 판단 기준은 작은 방점 색상의 여부. 디자인 트렌드 변화가 모든 것을 좌우한 게 아니라… 빨간색 점을 하나 찍는데도 돈이 들어간다. 돈이 디자인 트렌드를 통제하기도…
* 관련 글 : 일본 Funai 브랜드가 2016년까지 VHS VCR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