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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Seiki SX-8000 II 턴테이블과 Kenwood L-07D 턴테이블

글쓴이 : SOONDORI

● 마이크로 세이키 시스템

SX-8000II 턴테이블 본체와 RY-5500II 구동 장치와 RP-1110 공기 펌프 그리고 이것저것이 한 묶음.

벨트 드라이브 방식, 8극 싱크로너스 모터 + CR 발진기, 0.03mm 공기 부상 + 플래터의 LP 흡착 효과 제공, 기타 스펙 N/A, 총 중량 134.5Kg, 1984년, 1식 가격 약 170만 엔.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au/itm/195974401872)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audiomaniacy.pl/index.php?topic=1896.50)

공기로 뭘 부양함으로써 기계 마찰을 없앤다는 발상의 초중량 턴테이블의 가격표가 170만 엔이라면… 그냥 편하게 곱하기 10 하고 60년쯤 전의 상황을 상상하여, 뭘 더하고 뭘 빼고 뭘 나누고 뭘 곱하면… 대충 1억 원쯤의 느낌?

* 관련 글 : Marantz TT-1000 턴테이블과 Micro Seiki 솔루션

● 캔우드 시스템

이 턴테이블도 꽤 무거운 제품이다. 중량 비율은, 약 30 나누기 약 170 = 약 18% 수준.

PLL DD 방식, 총 중량 31Kg,두랄루민 압입 알루미늄 플래터, Wow & flutter 0.02% 이하, S/N -94dB, 1979년.

소개 시점 가격은 약 38만 엔. 마이크로 세이키의 감각적 가격을 기준으로 비율 계산하고, 5년쯤 더 일찍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2천 오~백만 원쯤?

* 관련 글 : Kenwood L-07D, 분리형 턴테이블

그렇고… 몇 가지 생각을 적어 두기.

1) Micro Seiki SX-8000의 후속 제품인 Micro Seiki SX-8000 II가 그들의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음 해에 플라자 합의가 있었고 일본은 버블 붕괴의 국면으로 직행하였으니까. 반대로 이야기하면, SX-8000 II은 돈이 차고 넘치던 시절에 만들어진, 가정용 시스템의 경계점을 훌쩍 넘어간 제품. 선을 넘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그리고… 왜 스펙 제시가 없음? 호사가 전용이라서 인터넷에 풀릴 사정이 안 되었거나 그럴 만한 문서가 없었던 탓인지? 있지만, 8극 모터 사용과 에어 베어링 사용 그리고 형태에 관한 것 이외의 원하는 숫자가 없다.

2) 예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은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 “싸게 만들고 싶어요”와 “극정밀 전자제어 시스템을 만들 자신이 없어서 오로지 금속과 무게로 승부하겠습니다”, 둘 중 하나로 읽힌다. 삐딱한 시각으로 보면, 못 만드니까 저게 더 좋다고 빙빙돌리며 무거운 쇳덩어리에 거액을 부르는… 가끔은 고철상 마인드로.

3) 시대 기술이 발전하여, 캔우드의 것보다 더 좋은 모터와 캔우드의 것보다 더 좋은 제어 시스템 기술이 나왔음에도 그것이 잔류 턴테이블 제작사 쪽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설마, 그럴 리가… 그들은 다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없음.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과거에 비해, 소비자가 인식하는 턴테이블의 속성이 달라졌다”. 생태학적 기재에 의해서 공급자와 소비자의 의견이 한쪽으로 수렴하는 것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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