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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생소한 국산 포터블 디지털 기기 (2)

글쓴이 : SOONDORI

iriver 중심으로 이어가는 글.

* 관련 글 : 이제는 생소한 국산 포터블 디지털 기기 (1)

예전 글에 적은 내용은,

“…1997년 (주)디지털캐스트(대표 황정하)가 (주)새한정보기술으로부터 개발자금 일부를 지원을 받고 판매권을 넘기는 조건에서 만든 MP-Man F10…”

○ 아이리버 iMP-350, SlimX

2001년. MP3/WMA 재생+FM+CD 플레이어. 헤드폰 출력 12mW@16오움, S/N 90dB(CD-DA)/90dB(MP3 CD), FM S/N 57dB, DC4.5V.

○ 아이리버 iFP-140 프리즘

2000년대 극초반. 이노디자인 개입. 64M, MP3/WMA/ASF, AA 건전지.

○ 아이리버 iHP-120

2003년. MPEG 1/2/2.5 Layer 3, OGG, WMA, ASF, WAV 파일 재생 + FM 지원. 20G 하드디스크 내장.

○ 아이리버 IFP-880

2004년. 128M.

○ 아이리버 T10

2005년. 아하! 포장지는 이렇게… FM/MP3/OGG/WMA, 녹음 기능, 1.1인치 LCD, 2G 바이트.

○ 아이리버 D-10, Dicple

2005년. MP3 + 전자사전. ‘딕플’은 딕셔너리 + 플레이어의 조합어를 적당히… 그런 것으로 이해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335118210456)

○ 아이리버 CLix, 클릭스

2007년. DMB 시청 가능. 8G.

(표제부 사진 포함, 이상 출처 : ebay.com)

(출처 : https://prod.danawa.com/info/?pcode=603811)

레인콤의 시작점인 1997년, 2000년, 2005년… 아련하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기세가 꺽이더니, 이후 SK 계열 드림어스컴퍼니로 귀속. 아무려나, 국산 빈티지 브랜드가 영속되는 것은 무조건 좋은 일.

* 관련 글 : 이제는 생소한 국산 포터블 디지털 기기 (3)

 

5 thoughts on “이제는 생소한 국산 포터블 디지털 기기 (2)

  1. 안녕하세요.

    아이리버의 삼각형 프리즘 mp3를 처음 봤을때 아주 독창적이고 신기하다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늦게라도 구해서 애지중지 잘 사용하다가 책상 한켠에 놔뒀는데.. 오늘 아이리버가 제조업 부분을 정리하고 음원 유통쪽에 더욱 더 집중을 한다는 기사를 봤네요.

    제조업 부분 매각 대금이 50억이고 새 주인은 미왕이라는 부동산 거래 업체인데

    좀 흥미로운 수치의 회사입니다. 자본금이 2억에 23년 기준 매출이 75억이며 순이익은 8억에
    직원 9명과 함께하는 회사네요…

    이름만 보고 중국계 회사인가했지만 그것도 아닌것 같고요.

    아무래도 어떤 종류의 사모펀드가 끼어 더 많은 돈을 가져온듯 보여집니다.

    인켈의 전철을 따르지 않기를 바라며…

    1. “…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플랫폼 FLO(플로)와 음악 콘텐츠 유통·투자 및 공연 기획 제작, MD 등 음악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매각 대상인 디바이스 사업은 하이엔드 오디오 아스텔앤컨(Astell&Kern) 및 라이프스타일 디바이스 아이리버의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음악·엔터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매각을 결정했다. 미왕은 기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리버와 아스텔앤컨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디바이스 사업을 인수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433525)

      M&A 시장에서는 정말 껌값일 50억 원.

      하드웨어 제작과 유통의 종합적인 가치가 그런 정도밖에는 안 되는 것이겠네요? 혹시… 누구든 할 수 있는 <중국 소싱>이라는 변수가 반영된 것 아닐까 싶고 또… 드림어스컴퍼니가 그 정도로 회사 사정이 급한 것 같습니다.

      현실은 현실이라서… 그럼에도 명망있는 국산 브랜드가 이렇게 저렇게 변질되는 것은, 그냥 감각적으로 싫네요.

      그리고… 부동산 관리 회사/전문 투자회사는 주로 큰 돈을 만지는 사람이나 집단과의 연결고리가 있던 걸요? 대행자 역할을 하는… 업종이 다른데… 말씀처럼 너무 이질적이네요.

      오늘이 2024년을 뒤로 하는 날인데… 이한나 님과 가족과 지인 등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한 2025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 안녕하세요, 답이 늦었습니다.

        한국이 인력과 제조업, 음악을 제외하고선 크게 떠오르는 사업이 없는것 같은 상황인데요.

        그 중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제조업의 가치가 저평가 되고, 관련 기업이 한해 매출액도 안되는 금액에 넘어가고 중고로 나온 재래식 공작 기계의 재고가 남는 상황은 대처가 필요해보입니다.

        혹자는 최근 도면작성이 필요한 디지털 기계를 선호하고 사용하니 재래식 기계의 수요가 없다는 이야길 하는데 모두가 값비싸고 정밀한 디지털 공작기계를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걱정이 됩니다.

        모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은 안온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1. 한껏 가격대가 낮아진 외산 3D 프린터 사례를 포함하여…

          3D 프린터의 국내 생산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제 부품을 단순 조립하는 수준으로… 만들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못 만드는 게 되고 그러면 “대한민국은 3D 프린팅 시장의 약체국가”라고 볼 수밖에요.

          답답하죠.

          예를 들어, 전자회로 + 소프트웨어 + 메카트로닉스 + 3D 제작 플라스틱 부품 등이 조합된 1억 원짜리 시스템을 만든다고 할 때…

          국내 인력 투입은 그렇고… 프로그램은 외산 툴을 쓰게 되고, 99프로쯤은 외산 전자부품을 써야 하고, 절반쯤 국내 가공? + 나머지는 외산 부품/장치 등 + 100프로 외산 3D 프린팅 솔루션을 쓰게 될 것이죠?

          국산화율에 대해서,

          금액 비중이 아닌 항목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그 비율이라는 게… 영~ 형편 없습니다. 그러면 곧바로 “어? 이거 참 큰일인데?”라고 생각하게 되더랍니다. 물론, 국산화율이 매우 높은 산업 분야, IT 분야가 있을 것이지만… 체감하는 척도는 그렇네요.

          보다 본원적인, 적어도 중소기업 R&D 세상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점심 먹고 이쑤시는 공무원이 많아서… 우짤라고요?

          주위를 둘러보면, 저는… 정말 답답합니다. 제 아이들, 그러니까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라는 관점에서요. 그리고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강자 기업이라고 가슴 뿌듯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보면 더 그래요.

          1. 공감합니다.. 한국 기업으로 대표되는 삼성이 오래전 대표자를 잘못 뽑고 잘못된 선을 타기 시작하더니 휴대폰에 엄청난 단가절감이 들어가고 단가절감으로 인해 간소화된 방열대비책이 발열을 버티지 못하니 성능을 제한해 눈가리기하다 걸리고 전작에 있던 기능을 신형에서 빼버리는 등.. 예전같지 않더군요,

            주력인 메모리는 최근들어 연이은 실수와 치명적 불량으로 HBM은 하이닉스에게 선두를 빼앗기고 ddr5 램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삼성것만 불량율이 높고, 언제 양산 하겠다 기사만 가득하고 실제 제품은 찾아볼 수 없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있습니다.

            엄청난 돈을 투입한 3나노 공정은 공식 발표 수율이 30%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삼성칩을 가져다 쓰는 밴더들은 수율이 30%가 아니라 더 낮다며 불만을 표출하던 기사도 종종 나왔던것을 보면 이 나라도 슬슬 삼성 의존율을 내리고 더 많은 강소기업들을 육성하기 시작할 단계가 아닌가… 그런 생각들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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