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흐릿한 사진 속에 담긴, 이름 모를 동남전기 카세트 데크는… 1970년대 후반에 소개된 온쿄(Onkyo) TA-600의 아류작이라고 생각한다. TA-600D 말고 D가 없는 TA-600.
데크 메커니즘을 더 저렴한 것으로 통째로 바꾸면서 도어 버튼과 전원 버튼이 위치 교대 + 카운터 위치 변경한 것으로 상상함. 혹은 더 보급형인 버전이 있었거나.,
이 가정이 맞다에 짜장면 두 그릇을 걸어 두고,
Normal/CrO2, 30~16Khz@CrO2, S/N 52dB, Dolby-NR 부재, W&F 0.1%.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yahoo.aleado.com/lot?auctionID=o1109765354#enlargeimg)
이번에는, 1970년대에 소개된 온쿄 A-6600 인티앰프의 디자인 틀과 동남전기 Harmontz AH-400 인티앰프 디자인의 유사성을 더해주면서…
속이 너무 좋은 A-6600이 아닌, 그것과 DNA를 공유하는 어떤 보급형 온쿄 모델과 연이 닿아 있을 것이라는 데, 그리고 동남전기 하몬츠 시리즈가 온쿄의 어떤 제품군일 것이라는 데, 짜장면 네~ 그릇!
* 관련 글 : 동남전기 Harmontz AH-400 인티앰프, Made in Korea
허허벌판 대한민국 오디오 산업의 태동기에, 동남전기가 온쿄와 기술 협업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그리고…
여전히 동남전기 카세트 데크의 이름을 모른다는 게… 참 나!
1970년대, 동남전기의 진공관식 TV를 처음 들이던 날… 이제는 ‘자바라 티비’의 실루엣만 기억이 난다.
(▲ 동남전기 초창기의 진공관 TV가 아니다. 1980년대 극초반쯤? 혹은 약간 더 이전에? 세월이 조금 더 흐른 시점이라서,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이 어쩌구 저쩌구… 출처 : 6080 추억상회, hbs1000.cafe24.com)
아무튼, 그런 즈음에 동남전기공업 주식회사가 빈티지 오디오도 만들었다. TV와 오디오는 속성이 전혀 다른 데다가, 너무 어린 시절의 일이라서 머릿속 매칭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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