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 양반들이 무슨, 줄 세우기를 했나?”
어떤 것은 아남전자에, 어떤 것은 (주)이트로닉스(후기형 인켈)에. 뭐… 모종의 재정적, 기술적, 정책적 판단 변수가 있었겠지만.
■ 인켈 RD-7108
인켈 제품의 후면에는, ‘선전시 인켈-랑광전자(Shenzhen Inkel-Languang Electronics Co. Ltd)’라고 적혀 있음. 랑광이 뭔지는… 용의 광채, 용광(龍光)?
국내 판매 일자 2002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document_srl=1026010)
■ TEAC AG-D8000
2002년 대 2004년의 시간차라면… TEAC 제품보다 인켈 RD-7108의 소개 시점이 더 빠르다. 그 말은, 기존 인켈 제품을 리터치했다는 뜻. 중앙부 버튼 몇 개를 수정하는 수준에서.
[튜너부] AM/FM, 30~15Khz(±3dB), S/N 65dB, THD 0.8%, SEP. 42dB, [앰프부] 6.1 채널, DTS 서라운드 기능, 100W@6오움/Front, 20~50Khz, S/N 92dB, THD 0.09%, [디지털부] AK4327 ADC/DAC, 샘플링 32Khz~96Khz, [공통] 440mm × 141 × 330, 약 10Kg, 2004년 7월 이전.
(▲ 위 물품의 소재지는 말레이시아)
후면에는 ‘Toko Japan’이라고 적어 놓았다. 흘깃 본 사람은, 일본 티액의 소재지 표기를… 전혀 다른 의미인 ‘Made in Japan’인 줄 알겠다. 당연히 일제라고 생각하고 떠들고 다닐 것이고.
참고로, 아래는 내부 레이아웃이 같은 100W급 5.1 채널 Sherwood RD-6500 리시버. 당연히 인켈 제조품.
(출처 : https://reverb.com/item/75052687-fully-restored-mint-vintage-sherwood-rd-6500-audio-video-stereo-receiver)
셔우드와 인켈, 아남전자, Teac이 한 지붕 네 가족으로 활동하였으니… 재미있는 과거.
* 관련 글 : 아남전자 AVR-5800 A/V 리시버와 TEAC AG-D8900, Made in Korea
글로벌 셔우드 브랜드와 후기형 인켈과 <선전 인켈-랑광전자>에 대하여,
1) 우연히 걸린 Sherwood AD-3103 AV 앰프가 모든 관계식을 대변한다.
(출처 : https://m.bunjang.co.kr)
2) Inkel-Languang Electronics의 수출 흔적에서… 거래선으로, Sherwood America Inc., Radioshack Global Sourcing L.P., Paradigm Electronics Inc., Harman Lifestyle, Kenwood U.S.A. Corporation가 명시되어 있고 셔우드 RX-4105, RX-4503, RX-4109, R-774/A, RX-4109 리시버가 언급된다. 몇 개 컨테이너에 붙은 정보만 그렇다. 더 있을 것.
(출처 : https://www.importgenius.com/suppliers/inkel-languang-electronics-co-ltd)
아무려나, 2007년부로 이트로닉스라는 사명을 버린 (주)인켈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중국 합작 공장 사이에서 어찌어찌 활동하고 있었더라.
3) 다음 자료에 의해, “마란츠 SR-5200은 이트로닉스/인켈이 만들었다.”라고 말해도 무방함.
과거의 복잡한 관계식을 생각하면, 아남전자가 독립 법인으로 만들었다는 그 조직이 인켈-랑광전자로 연결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상상까지… 사정을 모르니까 일단 적어둔다. 대한민국 오디오 산업의 역군끼리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잘 지내면 좋은 것.
* 관련 글 : 중국 선전 시 인켈-랑광전자가 만든 Marantz SR-5200, Made In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