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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판 Electrical Experimenter 잡지에 담긴 것들

글쓴이 : SOONDORI

대한민국이 일제 침략에 허덕이고 있을 때에, 유럽의 1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에, 전 세계 5천만 명을 죽인 미국발 스페인 독감이 막 유행하던 시점에,

상대적으로 평온한 미국에서는 ‘전기 실험가’라는 제호의 잡지가 발행되었더라.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거나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그러나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진지했을 어떤 것을 담고 있다.

* URL : https://www.worldradiohistory.com/Archive-Electrical-Experimenter/EE-1918-10.pdf

세상이 너무도 다르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부각하기 위해, 몇 가지를 발췌하여 기록함.

● 응? 포탄이 제대로 떨어지고 있는 겅~가?

표제부 사진. 비행선을 띄우고 탑승한 누군가… “왼쪽, 오른쪽, 조금 더, 다른 각도로…” 무선으로 알려주는 방법. 대공 사격 기술이 형편없던 시절이라서 그랬겠지만, 그냥 죽자고 하는 짓.

● 신선한 조명탄 기술

가만 보니,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었다.

● 참호 방호 기술, 원격 제어 신관

가만 보니,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었다.

● Automatic Soldier

모터와 기어, 릴레이, 전선 등으로 구성한 전쟁용 원격 제어 시스템이라… 터미네이터 T-1000을 만들고 싶으셨던 것.

● 레이더가 없으니…

써치 라이트를 빙빙 돌린다. 어떤 방향에 적군 함선이 있으면, 반사경 테이블에 거뭇거뭇한 무엇이 나타난다. 참 애쓰셨다는 생각에 눈물까지 나는데… 그런데 사실, 이 방법은 지금도 먼 거리 우주 탐사에 활용되는 방법론이다.

● 천재 테슬라가 만든 새로운 피뢰침

막대형 피뢰침이 아니라… 테슬라가 실험할 때 쓰던 반원형 피뢰침을 쓰면 뭔가 좋다고. 그러면, 침(針)이 아니라 접시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피뢰 접시’.

● 파력발전

예쁜 찰랑거림에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담는 파도의 힘을 조금만 거둘 수 있어도… 지금도 유효하고 노력 중인 방법론.

● 아크 방전을 관찰하는 방법론

감관판을 두고, 모터로 회전하는 거울도 두고…. 빠르게 끊어서 기록하기.

● GPS가 없던 시절의 해상 비행 항법

반잠수 캡슐형 장치를 밧줄과 두 가닥 전선에 달아 드리우고 적당히 낮게 날면, 비행 거리와 방향을 알 수 있다. 어떻게?

캡슐형 장치의 방향타 감지로 비행 방향을, 물 흐름에 종속된 발전량으로 속도를.

이런 것도 없이, 그 차갑고 컴컴한 망망대해 대서양을 무작정 횡단했던 린드버그는… 죽음 감수의 보상으로 유명인이 된 것.


1918년의 대한민국은?

매국노들이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늑약은 1905년. 1918년에 일제가 전국적인 토지 조사를 통해 나라 땅을 갈취한다. 그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제 앞잡이들이 왜 이러게 마나? 이노무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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