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0년대의 그룬딕이 소개한, 자사 특수 카세트테이프 전용 레코더. 굳이 제목에 Mini를 적은 이유는, 흔히 아는 마이크로 카세트테이프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이다. 120프로쯤?
DC3V, 1980년대 중반.
그나저나 Stenorette의 뜻은 무엇?
‘스테노(Steno)’는 속기(Stenogramm)에서 따오고… 그것에 ‘Cassette’를 적당히 섞어서 ‘스테노레테’라는 묘한 조합어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 캡스턴(Capstan) 축과 핀치 롤러가 눈에 보이지만, 캡스턴 축의 물리적 구동은 없음. 전적으로 테이크-업 휠에 의존하여 초당 2cm 속도로 테이프를 끌어당기는 방식. 음성을 메모하자는 것이니…)
그룬딕 스테노레테의 <Steno-Cassette> 미니 테이프 규격은, 올림푸스(=최초 마이크로카세트 소개, 1969년)를 필두로 하는 일본 진영의 <마이크로테이프 규격>에 밀려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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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널리, 많이 쓰는 게 장땡이다. 예를 들어, Dolby가 최선의 솔루션이었나? NO! High-COM과 dbx가 월등했다. VHS가 최적의 솔루션이었나? NO! Beta 방식이 월등했다.
(▲ 30분짜리 스테노 카세트 30. 기기 테이크-업 핀에 물리면 내부 휠이 돌고, 그 휠에 맞물린 기어 구조물에 의해서 인디게이터가 적당한 위치로 이동하기 시작함. 되감기를 해도 마찬가지. 즉, 인디게이터는 0~30 범위 안에서만 움직인다. 그러면… 녹음 가능 시간을 보여주는 게 제품화 아이디어의 핵심)
(출처 : https://www.ebay.de/itm/335246356933)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reverb.com/fr/item/76837782-grundig-stenorette-2070-pocket-voice-recorder-1987)
참고로 West Germany, 서독(Bundesrepublik Deutschland)이 존재했던 기간은… 2차 세계대전 후인 1949년에서, 1991년 소련 붕괴 직전 시점까지. 반대편 세상에서는, 같은 기간에 구 소련 USSR의 오리지널 제품이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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