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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의 역사를 만나다] 고려전자 마샬, 박병윤 (5) – 그리고 영국 TDL과 아남전자

글쓴이 : SOONDORI

어느 날의 대화 요청이 있어서… 몇 주 후, 모처 미팅을 끝내고 방문을 했다.

* 관련 글 : [오디오의 역사를 만나다] 고려전자 마샬, 박병윤 (4) – About Time

대화의 일부만 정리함.

○ 그러니까 선생님 말씀은… 해외 출장 중 영국 TDL 존 라이트(John Wright, 1939년~1999년) 씨의 초청을 받아 그분 댁을 방문하셨고, 이후 작은 크기 TDL의 원본 설계도와 기타 지원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이신 것이죠?

■ 그렇다우. 존 롸~이트 씨는 정말 대단한 분이셨고, 암으로… 방문했을 때 뭔가를 예감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내가 그래서, 그것을 아남전자에 제공을 했어. 아남 TL이라고… TDL이 뭐냐? Transducer Development Laboratory의 약자, 앞자만 따서…

○ 네엣? 잘 알지요. 아남 TDL은요. 그러면 아남전자 TDL 스피커가, 고려전자 마샬에서 납품한 것인가요? 전량을요?

■ (웃음) 설계도와 유닛 등을 공급하고 엔크로자는 아남에서 만들고.

○ 수출용은 아니고 국내 유통용으로만 그렇게 한 것이겠죠?

■ 그렇지. 아남전자가 참, 김** 사장이, 내게 참 잘해줬다우. 중국에 갔을 때 아우디 A8이라고, 최고급형 차에, 기사에, 통역하는 아가씨까지 붙여주고… (기타 생략)

그리고는,

고려전자 마샬에 제공되었던 영국제의 절개형 TDL, 정확하게는 TDL Electronics가 만든 오리지널 엔클로저를 보게 되었다. 예견된 미로형 덕트에, 소재의 대단한 단단함에, 삭지 않고 세월을 버틴 스펀지까지.

 

(▲ E.E.C.는 European Economic Community의 약어. 영국제라고 하지 않고 <EU 제조>를 강조하였다는 게 특기하다. 참고로 EU 개념은, 1957년의 로마 협약애서 출바~알. 그리고… 보수 강경 기조 속에서 저지른 브렉시트 후, 영국은 매우 허우적거리며 가난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실로, 바보가 따로 없다는…)

기다란 덕트 내 시간 지연으로 저음을 강화하는 논리는… 누구든 쉽게 끄덕끄덕하겠지만, 순탄하고 깊은 맛의 저음을 만들어내는 일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

* 관련 글 : [제품 소개] 고려전자 마샬의 TDL 스피커


○ 다음은, 1994년의 홍보기사

아남전자, 최고급 오디오 개발(http://www.etnews.com/news/etc/1415840_1624.html)

아남전자(대표 김주연)는 하이엔드급 오디오인 “델타-6000″의 후속모델로 델타-6600 을 개발, 시판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아남전자가 1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인 이 제품은 오디오의 음질을 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 을 좌우하는 앰프부와 스피커부문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가격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중략) 특히 새로 개발한 스피커시스템 “TL-7″은 “TL-4″”TL-6″에 이은 미로형 설계 방식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콘덴서 제조회사인 불 소렌사의 최상급 MPK콘덴서 를 글라스에폭시기판에 채용해 1옥타브이상의 저음폭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 관련 글 : 다시 보고 싶은 국산모델들, 아남 TL 시리즈

○ 영국 TDL의 소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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