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문도르프 씨가 운영하는, 수제작 중심의 독일 네트워크 부품 회사는 잘 나가고 있다. 붙으면, 거의 고급품 취급을 받으니…
오래 전, 스피커 제작 시 그들의 몇 만 원짜리 공심 코일을 썼는데, 그것이 얼마나 특별한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취급 전류량, 발열과 진동, 인덕턴스 오차 등 말로 말하는 변수 여러 개가 있는데, 기계로 감은 중국제를 쓰는 것과는 무엇이 다를지?
기계로 감은 공심코일은 그렇고… 욕구만 충만한 DIYer가 손으로 감은 공심 코일과 페라이트 코어가 들어간 코일과 연철을 중심에 둔 코일은, 뭔가 엉망이거나 위상 변화가 매우 날카롭거나.
이름이 알려진 영국제 스피커에 사용된 철심 코일. 심하게 널뛰기 하는 변칙적 반응 그래프에 대해서는… 그런 흐트러진 반응이 오히려 어떤 특별한 음색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종종 고조파, 하모닉이 적당히 있는 게 더 좋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뭐… 황금귀고 나발이고 사람의 귀는 절대로 정교하지 않고 객관성도 없음. 좋다고 하니까 좋거나 혼자 좋아서 좋거나.
공심(空心).
부처님 말씀대로, 역시 마음을 비워야 좋은 소리가 나고 좋은 소리가 들린다. 그 고귀한 뜻을 따라서, 무난하게 규칙적으로 반응하는 공심 코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만들어 보니 그렇더이다. 나무아미타블~”
예전에, 뭣도 모르고 독일에 직접 연락했더니 사운드포럼으로 가라고 하더라.
* 관련 글 : 하이엔드 세상 속 사운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