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Post Exchange 무역.
국내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는데… Sansui Model 5000은, 미군 PX 유통 네트워크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귀국하는 미쿡인들에게 산수이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는 모델이다. 때는, 베트남 전쟁 시점.
AM/FM, 55W@8오움, 15~30Khz, S/N 75dB@AUX, THD 0.8%, D.F. 15, 스피커 A/B/C, 460mm × 160 × 338, 15Kg, 1967년.
(출처 : www.reddit.com/r/vintageaudio/comments/1azahha/new_receiver_sansui_5000a_update_question/)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reverb.com/item/62820031-sansui-5000a-solid-state-stereo-tuner-amp-vintage-tested-read)
미군은 작은 소도시를 만들고 전쟁을 시작한다. 그 소도시에는 당연히 유통이 있고. 먹고 자고 싸는 게 매우 중요한 나라인지라…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태평양 전쟁터를 도라댕~기는 아이스크림 생산 특수 선박을 운용했다는 ~카더라 이야기도 있음.
그런 마인드 때문인지… 2021년 기준, 미쿡 병사 1인에게 평균 14만 불(=현재 환률로 1.9억 원)이 쓰인다고 한다. 유대인 배후의 군산복합체 미쿡에게는 가장 큰 산업 종목이 아닐까 싶고, PX 유통도 그만큼 비중이 크다.
아무튼, 1964년~1973년의 베트남에 매우 특수한 미쿡형 면세 물류 네트워크가 운영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 요즘은 군부대에 PX 대체 편의점도 들어가 있고… 세상이 많이 달라졌더라. 그런데, 편의점급 입점과 대형 임아~트급 입점은 형편이 다르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publicaffairs-sme.com/FamilyServingFamily/2018/03/28/by-the-numbers-10-years-in-vietnam-serving-troops-until-the-last-day/)
그러나저 군부대 옆 부대찌개조차 제맛이 안나는 이유는? 그 시절의 미제 군바리 쏘세지나 군바리 마카로니나, 무엇이 없어서. 라면의 질이 좋아진 게 수틀려서. 미제 스팸을 능가하는 대한민국 SPAM이 있는 시절이니까.
외국인 선교사께서 운영하셨던 어떤 고아원. 그 고아원 친구들의 밥반찬을 우리 집 민수용 반찬과 자주 바꿔 먹었던 기억이 있다. 잘 게 조각을 낸, 그 짜디 짠 미제 쏘세지가 그리울 때면, 마트 선반 위 사각 쏘세지를 물끄러니 바라보게 된다. 냠냠…
“역시 식재료가 거지 같아야, 거지 같은 시절의 거지 같은 제맛이 난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