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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amichi SR-40 리시버 그리고 홍보 키워드

글쓴이 : SOONDORI

“뛰어난 기계 가공 기술이 받쳐줘야 하는 ‘데크의 명가’ 꼬리표”, “연삭이 잘 된 면도날처럼”, “그러면서도 심하게 차분하고 심하게 정제된” 나카미치의 Edge Blade 스타일 디자인을 볼 떄마다 그런 게 떠오른다.

[튜너부] (동종 모델 SR-4 기준) PLL 방식, FM 3련 상당 프론트엔드, LA1235 IF IC + 복동조 직교 검파, LA3400 MPX IC, LA1247 AM IC, 실용 감도 0.97uV/11dBf, 20~15Khz±1dB, S/N 80dB, THD 0.07%, SEP. 50dB, [앰프부] 60W@8오음, 5~75Khz, S/N 105dB, THD 0.1%, [공통] 430 × 100 × 370, 10Kg, 1987년.

이 경우는 패널 색상, 폰트 색상 그리고 녹색 LED의 차분한 조합이 좋다. 뭐… 나카미치가 디자인으로 한 수 꺽고 시작하는 브랜드였다는 생각뿐. 계열 모델은 SR-2A/2E,  SR-30 등.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0-52727-78145-00.html?LNG=E)

1990년대 셔우드/인켈의 티타늄 컬러 기기에서도 Edge Blade 감각을 느낄 수 있는데… 솔찍히, 격이 좀 다르다는 생각. 튜너나 CDP에 쓰인 LCD 지시창을 보면 고개를 돌리게 됨.

그리고… 이 리시버의 튜너부는 지극히 평범하다. 앰프부에는 넬슨 패스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은 스테이시스(Stasis, 정적인 전류 흐름 = 정적인 증폭도 변화를 암시적으로 표현) 회로가 탑재되었다.

(▲ 스테이시스의 핵심은, 1) 피드백 경로 제거, 2) 전압 증폭 스테이지에서, 증폭도 균일 조건으로 전압 증폭을 잘하면 앰프에게 뭐가 좋다는 논리)

* 관련 글 : Threshold FET TWO 프리앰프

“그래서 뭐가 좋데나?”

글쎄요? 디자인은 매우 좋지만, 수치 스펙이 타 사 고급형에 비해 딱히…  그래서, 나카미치가 열심히 홍보 키워드를 찾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거 아시죠? 들어보셨죠? 미국의 저명한 앰프 설계자가 어쩌고저쩌고…”

출력 500W대? 출력석 40개쯤 때려 박고 크기까지 거대해진 나카미치 파워앰프 PA-7 정도가 되면, 그나마 구조마저 무식하고 과격한 미제 파워앰프처럼 되면, 넬슨 패스 표 약발이 먹히겠지만,.. 흔한 100W 내외의 앰프에서는? 수치 스펙만 놓고 보면, 더 좋은 게 많다.

홍보도 그렇지만, 뭔가 모자란…

디자인 능력 좋고 데크는 잘 만들어도 수백 와트 파워앰프에는 젬병이었다? 마치 대우자동차가 주지아로에게 에스페로 디자인을 의뢰했고 그가 여백으로 남겨둔 그릴을 그대로 생략한 것처럼, 그런 상태가 아니었을까?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aucfree.com/items/q290718660)

* 관련 글 : Threshold Model Stasis 1 파워앰프의 스테이시스 회로

(출처 : https://www.hifi-archiv.info/Nakamichi/1987%20Nakamichi/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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