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돼지코를 한껏 강조하고 밤에 불까지 켜는 요즘의 BMW는, 디자이너가 미친 것 같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붉은 돼지’만 생각남. S-클래스 딱지 바꿔치기도 하던 예전의 벤츠는, 청라지구 화재로 전기차 염려증의 기폭제가 되었는데…
유명 브랜드들의 현재는 과거와 다르다.
Capital stock in shares: 1,069,837,447.
More than one billion outstanding Mercedes-Benz shares are held around the globe. The Chinese BAIC Group currently holds 9.98 % of the company’s voting rights, making it Mercedes-Benz Group AG’s largest individual shareholder. Other major shareholders include the Chinese investor Li Shufu (since 2018) and the Kuwait Investment Authority (since 1974). Li Shufu holds an equity interest of 9.69% in Mercedes-Benz Group through Tenaciou3 Prospect Investment Limited. (https://group.mercedes-benz.com/investors/share/shareholder-structure/)
베이징자동차의 중국 BAIC 그룹 9.98% + 지리자동차 Li Shufu의 투자 그룹 9.69% = 19.67%. 27.12%의 개인 투자 집단은 일단, 패스. 40.38% 기관 투자자 지분이 있어서 돌발 행동의 가로막기는 되는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기업에 대한 20% 지분은 매우 큰 값이고 그것에, 돈을 번 중국인이 명품 구매 차원으로 덤비는 현실을 더하면?
공산당 국가의 입김이 강해질 수밖에.
한편으로,
1) 자꾸 중국제 배터리에만 포커싱 하는데, 그것보다는 전문 브랜드의 정체성이 달라지는 게 더 유의미하다는 생각.
생산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벤츠는 점점 Made in China가 되어간다. 사브, 볼보… 다들 그런 식으로 변하고 그러면서 사라지고. 빈티지 오디오 세상의 이런저런 합종연횡, 등장과 사라짐 사례와 완벽하게 겹침. 그리고,
예전 같으면 희석된 ~카더라 전략으로, 진작에 입막음이 되었을 것인데? 황색지 포함 계란판 종이로 된 입소문은 차단할 수 있지만, 인터넷과 유튜브 입소문은 차단할 수 없음. 시대가 확실히 바뀌었다.
2) 상용 전기자동차 기술은 미완의 것이 많다. 연식 경과 폐배터리, 슬슬 또는 반쯤 맛이 간 배터리 등에 대한 대책도… 확실한 해법이라도 있는지? 내리막길에서 1단 기어 넣고, 동네 주민들이 힘껏 밀어주면 시동이 걸리나? 응? 기아 프라이드는 가능했는데…
3) 현재, <전기 연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임. 100년 전, 돈벌이 치중 석유 빨기에 집중하지 않고 그 시절에는 우월했던 전기자동차를 선택했다면, 오늘의 상황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및 기사 열람 : https://v.daum.net/v/20240813105858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