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구현 논리는 매우 간단함.
○ 여러 개 릴레이를 두고 적당한 방법으로 그 릴레이 1차 측을 제어한다. 기본 목적은 개별 릴레이에 시간 지연을 주자는 것.
○ 여러 개 콘센트를 두고 그 릴레이의 2차 측으로 콘센트별 전력 공급을 단속한다.
○ 튜너와 같은 경부하 장치 먼저 ON, 돌입전류가 큰 파워앰프는 맨 마지막에 ON. 끌 때는 정반대로.
상식선에서 생각을 해도, 제품 품질의 핵심은 잡다한 기능이 아니라, 사용된 릴레이의 품질이다. 장치 전체의 취급 전력은 사용하고자 하는 오디오 시스템의 총전력량보다 훨씬 커야 하고. 보수적으로 생각하여, 1/2 룰 또는 2배 룰을 적용하는 게 좋을 듯.
상태를 연계하는 포트가 있는 경우도 있고… 기능적으로는, a) 메인 파워 버튼이 있고, b) 개별 콘센트용 단속 버튼이 줄줄이 붙어 있는 고급형 멀티탭과 같다. (고급형? ‘Made in Korea’ & ‘국산’ & ‘멀티탭’ 조합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런저런 제품이 나오는데, 그런 것을 쓰는 수준에서…)
가정집 오디오 기기 안에 Power-On POP 노이즈를 제거하는 회로가 들어 있으니 굳이?
그런데, 어떤 기기는 태어날 때부터 팝 노이즈를 제거하는 회로가 아예 없는 경우가 있고, 개별 장치의 팝 노이즈 제어 시간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스피커에서 팝 노이즈가 들리는… 그러니까, 퍽!하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으니까 상황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기타의 팝 노이즈는, 기기 노화에 의한 것이므로 따로 점검을 받아야 함)
약간 이름이 날려진 고급형 멀티팁은 몇 만 원에 불과하지만, 프로 냄새의 ‘순차 전원공급기’ 수식어가 붙으면서 가격이 확실하게 차이 난다는 점에 유의. 커다란 덩치에, 무거운 알루미늄 판으로 하우징을 만들면, <릴레이 제어>라는 기능적 본질에서 한참 멀어지게 된다는 점에 유의. 치장이나 멀티펑션보다는 그저… 품질 좋은 콘센트 사용, 품질 좋은 릴레이 사용이 핵심.
그렇고…
명불허전 ‘dbx’ 브랜드 로고가 이런저런 그리고 그렇고 그런 순차 전원공급기 제품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뭐… 그렇게라도 먹고살아야지.
(▲ SR-328. 8채널 40A. 출처 : https://www.facebook.com/beulahsounds/posts/dbx-sr-328-power-sequencer-power-supply-timing-8sequencer-power-controllerbuy-no/291175938570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