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0년쯤 전인 2015년의 로이터 기사에서,
“…중국 광동성 귀유 시는 세계 최대 전자 폐기물 매립지이고, 인구 15만 명 도시가 매일 약 1만 5천 톤의 전자 쓰레기를 처리합니다…”
천만 톤을 넘어선 글로벌 전자 폐기물이 중국으로 모이고, 대부분이 귀유 시로 모이고, 가난했던 주민들은 돈을 벌기 위해 ‘처리’하는 일에 매달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독한 약제를 써서 금을 분리하거나, 분리된 전자부품을 원상태 또는 신품으로 둔갑시켜서 트레이에 담거나. 어떤 경우, 라벨 변조한 울트라 초고성능 부품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러고 나서, <전자 폐기물의 잔여 전자 폐기물>은 곳곳에 야적되거나 버려진다. 그러면서 부식, 산화, 추출, 납, 각종 독소에 환경이 완전히 엉망이 되고, 거주민의 건강은 날로 나빠지고.
(출처 : thinkewaste.wordpress.com/2016/10/17/guiyu/)
몇 년 후인 2018년에, ‘보다 못한 중국 정부가’ 선별적 폐기물 수입을 공언하였다는데… 웃기시네. 과연 그렇게 되었을까?
(출처 : https://amodttech.medium.com/e-waste-1ae748484fe4)
중국 안에서 생계를 빌미로 착취당하는 집단과 첨단 IT 산업을 빌미로 돈을 버는 집단이 따로 있다. 아무렇게나 폐기물을 받았던 중국과 중동 및 아프리카의 어느 가난한 나라와 헐값 처분으로 차액을 갈취하는 미쿡, 영국 등 얍삽한 국가들이 따로 있다. 맞물린 글로벌 처분 경제 구조 때문에라도 중국제 <적출 짝퉁>은 절대로 근절될 수 없다.
(▲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그냥 태운다. 출처 : https://amodttech.medium.com/e-waste-1ae748484fe4)
그리고… e-Waste, ‘이 웨이스트’, ‘이 웨이스트 재활용’, ‘자원 재활용’, ‘가치 재창출’이라고 말하면, 뭔가 고상해 보이나? 뭐… 이쯤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렇게나 버리지 말고 DIYer 정신으로 고쳐서 쓰기.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9133229913113&id=108001094359660&set=a.114255110400925)
신제품이 나온다는것은 기존제품은 쓰레기가 된다는것이고,
오래쓴다것은 제조사의 불황을 가져오니 ,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한국오디오 업계도 앰프를 30~40년 쓰지 않고, 10년 주기로 교체가 되었다면, 아직도 살아남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긴 합니다.
매년 수천만대씩 생산되는 생산품은 결국 쓰레기인데, 이제 그 쓰레기가 갈곳은 바다가 되겠지요?
후쿠시마 원전의 폐기물처럼. 결국 최상의 포식자인 인간이 그간의 행위로 쓰러질날도
멀지 않은듯 싶습니다.
전자 제품의 생산과 폐기의 전 과정에 있어서, 중국이 길목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늘상 투덜거리는 미쿡이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아직도 가난한 나라의 국민은 빨리 죽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폐기물이 이동하는 것은 또다른 각도의 침탈 행위에요. 이게 말이 안 되는 일인데요…
김정근 님처럼 뭐든 고쳐서 계속 쓰려는 태도는 친환경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저는 김정근 님의 시도에 200프로 동의합니다. 뭐든 쉽게 사고 쉽게 버리고… 딱지 붙여서 전못대 밑에 내놓으면 땡!이라는 태도는,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정도를… 타이머 달린 제품을 만드는 게 더 근본적인 문제이기도 하고요.
^^
저희집에는 거의 고물창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매형께서 고장나면 무조건 가져오고 , 본인께서는 새것 사시고 ㅠㅠ
가져오면 60%는 고치는데, 고치면 안가져 갑니다 ㅎㅎ
그래서 이제 가져오지 말고 버리라고 하니까 가져오진 않는데,
물건이 아주 간단하것도 모르면 버릴수 밖에 없는 현실과 수리비용과 새것과의 가격격차가
적은것도 문제가 되는듯 합니다.
귀하게 사면 어떻게 하든 고치려고 하거든요,
갈수록 무엇이 맞고 틀린지 기준을 못잡겠습니다.
지인집에가면 디자인 좋고 슬림한게 많고, 저희집은 2000년도에 머물러 있는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