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꽤 그럴듯한 모습의 온쿄 아날로그 튜너.
이 튜너가 강조하는 항목으로 세라소이드 검파와 PLL-MPX, 두 가지가 있다. PLL-MPX는 다른 제작사도 종종 사용했던 것이니 그냥 넘어가고…
자료가 없지만, T-417을 기준으로 FM 5련 이상일 것으로 추정, 안테나 A/B,실용 감도 0.95uV/10.8dBf, 50dB Q.S. 1.7uF/15.8dBf@Mono, 20~15Khz(+0.2dB, -0.8dB), S/N 86dB@Stereo, THD 0.04%@Wide/400hz, SEP 58dB@Wide, OSC 클럭을 디지털 숫자로 표시, 435mm × 108 × 384, 9Kg, 1979년, 카탈로그 표시 가격 15만 엔.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age.auctions.yahoo.co.jp/jp/auction/t1115723465)
Serrasoid Detection/Detector, 세라소이드 검파는 무엇?
1) 많이 팔리지 않았던 모양인지… 온교 T-419에 대한 문서자료가 전혀 없음. 그러므로 그들의 말, 그들의 회로를 이기할 수 없고…
2) 우격다짐으로 추론해 보면,
기기 한쪽에서, 항상성을 담보하는 크리스털을 쓰고 경사면이 완전히 선형인 톱니파를 만든다 → PCD, DDD에서처럼 기본 IF 10.7Mhz를 2차 IF 1.68Mhz로 가공. (다운 컨버전. IF를 강제로 낮추는 것은 음성 대 캐리어의 비율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 한껏 낮아진 2차 IF의 캐리어 대 편이(Deviation, ~75Khz)를 준비된 톱니파 경사면에 매핑한다. 여기서, 톱니파는 철저히 준비된 S-Curve와 같다 → 톱니파가 매우 성형적이라고 했으니, 논리상 음성 주파수 변화에 따르는 매핑 전압도 매우 선형적일 것 → 최대한 왜곡이 없는 주파수-전압 컨버팅 = 최대한 왜곡이 없는 FM 검파 신호 획득.
3) 가만 보면, 다운 컨버전, 가변 펄스폭 활용 등 펄스카운터 검파의 논리와 유사한 점이 있다.
[ 관련 글 ]
Revox B760 FM 전용 튜너, 지연 선로 펄스 카운터 검파 그리고 PLL MPX
튜너 이야기 #6 – Kenwood 펄스 카운트 검파
이 튜너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통틀어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것일까? NO! 그저 1970년대 말의 튜너로서는 매우 고급형인 정도. 타 사, 타 모델로 더 좋은 스펙의 것이 있음.
그러면… 왜 ‘세라 + 소이드’라고 했을까?
Serra는 라틴어 어쩌고저쩌고 톱니(Saw)라는 뜻. -soid는? 型, 어떤 형태를 암시하는 접미사로 보면, “톱니 형태의 무엇” 또는 ‘톱니파’ 정도가 되겠는데… 에라이~! 그냥, 엔지니어링 슬랭으로 치부하기.
이상에서,
이 튜너를 포함하는 여러 사례를 보건대, 빈티지 튜너 극상기의 극상기의 극상기의 PEAK 시점은 1980년 전/후가 아닐까 싶다.
온쿄, 야마하, 캔우드, 파이오니어 등… 너도나도 특별한 아이디어를 찾고 어떻게든 뭘 쥐어 짜내려던 시절이니까. 그 시점을 뒤로하면, 뭘 해도 그냥 그런… 최소한 일제 튜너에 대하여, 가장 멋진 것을 찾으려면 그즈음에 소개된 것을 탐색하면 될 듯. 특히, ‘FM 전용’ 딱지가 붙은 것은 모두, 고음질 구현을 작정했다는 뜻이니… 샛말로 빗맞아도 한 방.
* 관련 글 : Onkyo T-9990 FM 전용 디지털 튜너
○ 자매 모델인 T-417(=FM 7련)은 비율검파 사용.
(출처 : audiosharing.com/review/wp-content/uploads/2015/09/T419.jpg)
○ 방송국 쪽 모듈레이션 방법에 대한 설명을 담은 ‘Electron Tubes and Application Circuits’ 문서의 일부. TV 신호 송출에 관련된 아이디어로서, 기술 내용을 역으로 해석하면 세라소이드 복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