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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s AG9007 영화관용 진공관 앰프 그리고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

글쓴이 : SOONDORI

역시, 덮고 풀고 집어넣고 빼내기 좋은 프로용 구조를 취하고 있다.

최대 출력 60W, S/N 95dB, THD 0.3%, 최대 소모 전력 177W, 25hz~30Khz, 440mm × 215 × 173, 1957년.

 

(출처 : 이베이)

AG9004 프리앰프를 붙이면, 그들이 이야기하는 완벽한 하이파이 시스템이 된다.

(출처 : imgur.com/3LO39wQ)

필요한 만큼 설치할 수 있는 1957년의 60W급 진공관 파워앰프 시스템이라… “1957년에, 국내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한 사람들, 손들어보세요?” 하면?

무려 1926년에, 단성사에서 무성 영화인 아리랑이 처음 상영되었다고 하니까… 이후 어떤 시점에 사운드가 꼭 필요한 여러 작품이 소개되었을 것.

(▲ “응? 담배 한 갑 가지고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아리랑’ 세 편을 찍을 수 있다는 겨? 시방?”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arirang.iha.go.kr/service/story.nihc?folder_rowid=1)

시골 동네 어귀에 어수룩한 천막이 들어섰고, 저녁 무렵에 무슨 영화를 상영한다고 하기에 흥분한 마음으로 동전 몇 개를 챙겨서 찾아갔던… 무슨 영화를 봤는지는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흑백이었던 것 같고, 소리도 들렸던 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지 같은 시절을 부드럽게 맛 보았던, 덕분에 경험에 기반한 생각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격변기 베이붐 시대에 태어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당장은 절대 평화기를 누리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또…

위 ‘아리랑’의 설명문을 읽으니, 목하 일제 앞잡이들이 난동 부리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아주 더, 매우 심하게 한심해 보인다.

근 100년이 지나도 그꼴 그대로라니… 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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