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번뜩이는 재치로, 간단하고 깔끔하게 DIY 광 계측기를 만든 분이 계시다. 이런 콘텐츠는 말할 수 없이 가치로운데…
* URL : billingtonrepairs.wordpress.com/projects/a-simple-diy-laser-power-meter-for-minidisc-decks/
핵심 요소는, Oslam에서 만든 BPW34S PIN 다이오드의 사용. 소자는, 디지키 등에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1천 얼마 얼마.
* 관련 글 : PIN 다이오드 방사능 측정기 만들기 (1)
빈티지 CDP의 780nm 파장을 상대하려면, a) 캘리브레이션 상수가 도출되어야 한다, b) 그것을 위해서는 절대 광원이 있어야 한다.
1) Calibration 상수
글로벌 기업 오슬람이 실측 데이터를 가지고 그래프를 그렸다고 믿고, 다음과 같이 몇 개 판정 포인트를 설정한다. 여기서… 780nm은 측정 대상인 CDP 레이저의 파장, 650nm은 상정된 절대 광원의 파장.
두 개 특정점을 가지고 정리해 보면,
650nm 상대 감도(S_rel) = 약 63, 780nm의 S_rel = 약 87 → 650nm의 값을 기준으로… 78nm의 값은 1/(87 ÷ 63) = 0.724 → 780nm 측정치에 0.7을 곱하면 된다.
2) 절대 광원
광케이블 검사용으로 쓰이는 몇 mW RED 광원을 상정한다. 거미줄처럼 얽힌 광케이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 놀이 하기에 썩 좋은, 레이저 포인트처럼 빨간빛이 나오는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VFL(Visual Fault Locator) 키워드로 검색하면 되고… 가격은, 저렴한 것이 1만 몇천 원.
1mW, 3mW, 5mW, 10mW… 다양한 규격 중 1mW와 5mW 두 개를 선택했다고 치고,
1) PIN Diode 앞을 가리고 0점을 잡는다.
2) 절대 광원 두 개를 PIN 다이오드에 근접 조사한 다음, 두 개 획득 값에 0.7을 곱하고 mW로 읽는다.
3) 아날로그 미터라면 적당히 마킹한다. 그러면 3점 캘리브레이션을 한 것이다. (0점, 1mW × 0.7 = 0.7mW, 5mW × 0.7 = 3.5mW, 세 개)
4) 뚜껑을 덮은 다음에는 (본래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모든 값에 신이 내려주신 모종의 선형성이 담겨 있다고 간주하기.
사용 방법?
CDP 뚜껑 열기 → 트레이의 CD 적재 감지 구멍을 테이프로 막기 → Close 버튼 누르기 → 렌즈 쪽에 갖다 대기 → 렌즈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점의 최대치 직독(=시각적 연속성 확보.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작은 아날로그 미터를 쓰는 게 유리하다) → Max. 값으로 레이저 다이오드의 양부 판정하기.
CDP가 정품 CDP를 잘 읽지 못할 때… 감각적으로 3mW 미만이면 레이저 다이오드 노화이거나 제어 회로의 전류량 통제 부족이거나. 당연히 전류량 점검을 먼저 해보는 게 좋겠다. 그때가서 적출품을 구하거나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오리지널 레이저 다이오드를 구하거나, 에라 모르겠다~ 중국제 짝퉁을 구하거나. (여기서 짝퉁은, 가짜이기는 하지만, 엉망 Fake는 아닌 개념)
이런 어설픈 DIY 방법론이 불만이라면…
1) 몇십만 원짜리 Sanwa LP-1/LP-10을 구매한다.
2) 몇십만 원짜리 Hioki Model 3664를 구매한다. (단종되었지만, 하루 아침에 사리지는 것 아님) 파장별 센서 모듈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이게 더 좋다.
(▲ Si 계열의 센서, InGaAS 계열의 센서, 흑채를 놓고 저항 발열을 이용하는 센서 등으로 구분한다. 반도체식이 대세)
3) 아예 조금 더 프로패셔널한 장비를 선택한다. 아래는 나름 광 계측 분야에서 이름이 있는 코히어런트社 제품.
4) 광 연구 분야, 광 의료 분야, 광 산업 종사자에게 가서, 뭘 좀 내놓으리고 마구 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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