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어떤 2023년의 연구 논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플라즈마 생성 등급의 DC 고압을 금속 격자에 인가하면, 중간 공기 분자가 하전 입자로 바뀐다.
2) 통제 회로를 이용하여 노이즈 전달 방향의 반대로, 하전 입자를 이동시킨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음) 간단하게는 역방향으로 소리(=공기 맥동)를 방사한다.
3) 그러면… 전파되던 노이즈 즉, 공기 파동은 통제 구간에서 역방향 공기 파동에 의해 무력화된다. 그리고 그것이 곧 흡음 효과.
4) 테스트해 보니, 20~2Khz에서 95프로 이상 흡음 효과가 있었으며, 흡음 스펙트럼이 포괄적이지 않은 기존 공명 흡음판이나 평범한 흡음재보다 훨씬 좋았다.
(표제부 사진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linkedin.com/pulse/manipulating-sound-waves-without-acoustic-materials-herve-lissek)
* Nature Communicataions, Published: 19 May 2023, Ultrabroadband sound control with deep-subwavelength plasmacoustic metalayers, Stanislav Sergeev, Romain Fleury & Hervé Lissek,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일종의 ‘공기 스펀지’를 상정하는 연구 취지는 그렇고… 몇 가지 의견을 적어 두자면,
1) 기본적으로 초고압 생성 + 로렌츠 힘에 의해 공기를 유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댄 발상이다.
2) 위상 상쇄에 기대는 사운드 캔설링과 다르지만, 효과는 엇비슷한 로직으로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되는 물리적, 기계적 장치가 없으니까 시스템 내구성 확보 관점에서는 좋은 방안이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고압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 일부 산업용에는 적용이 가능할 듯.
4) 게다가 인간의 가청 주파수 대역뿐만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 금붕어, 앰무새, 닭 등 가정 내 동물들의 가청주파수 대역까지 흡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것도 큰 약점.
아~적 갈 길이 멀다. “더 가일차게 연구해 주시라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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