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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블루투스 장치 뜯어보기

글쓴이 : SOONDORI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당연히 모르고, 어쩌고저쩌고 Text는 무슨 말씀인지 관심도 없고… 그저 딸아이의 전시회에 쓸 목적으로, 대충 클릭함.

2만 원이 채 안 되는 중국제 블루투스 장치는 BT 5.3 지원에, 아하! 아파트에서는 절대 들으면 안 된다는 그… ‘아파트-엑스’까지 지원한다고.

선택 기준은 오로지 사진에 보이는 케이스 제작 품질 하나뿐이다. CG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런 부류 제품의 평가에 있어서, 케이스 마무리 내지 사출 품질이 곧 제품의 품질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 흐른 후)

“에~게게? 봐줄 만큼은 되지만, 어쨌든 강력한 사진발이 맞고… 작아도 너무 작은데?”

나사 하나도 아까웠는지… 밑에서 뜯으면 그냥 뜯긴다.

사용된 칩은, 퀄컴 QCC3040.

“… Qualcomm® QCC3040 is optimized for use in earbuds and hearables, QCC3040 is a single-chip solution designed to elevate the truly wireless consumer experience and enable robust connectivity, all day wear and comfort, integrated Active Noise Cancellation (ANC), Voice Assistant support, and Qualcomm TrueWireless™ Mirroring technology…”

중국에서, 블루투스 RF 보드 3000만 개를 찍어내고, BT 보드가 마운트되는 베이스 보드 200만 개를 찍어내고, 플라스틱 함체 200만 개를 사출하면… 누구도 중국 디자인 하우스와 방계 제조 공장의 세력에 대적할 수 없음.


벤처기업 퀄컴이 허덕이던 시절에 삼성전자에 가서 인수해달라고 했다. 퀄컴의 본질상 하드웨어 제조가 아니라 통신 아키텍처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 타이밍에, 결과적으로 거대한 똥볼을 찬 사람이 있는데…

누구?

만일, YES라고 했으면 삼성전자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을 것인데… 눈에 안 보이는 것이 시대를 리딩하는 이 즈음에, 삼성전자는 그냥 죽어라고 뭘 찍어내는 공장이 되어버림. 거대한 중국 공장과 미쿡 공장을 앞에 두고… 앞으로도 그렇게 쭉~ 가게 될 것이다.

 

4 thoughts on “차이나 블루투스 장치 뜯어보기

  1. 비슷한 시기 이 부회장이 일본의 하드디스크 모터 1위 기업에 방문했다가 푸대접 받고 삼성전기 사업 브리핑에서 사내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하드디스크 모터 사업을 보고 훌륭한 사업이라고 칭찬한 일도 있었죠.

    얼마 뒤인 11년 4월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시게이트에 매각하고 11년 7월 경 매각한 태국공장이 홍수로 침수되며 하드디스크 가격이 3배씩 올라 얼리어댑터들 사이에서 이 금액이면 ssd를 사지 왜 하드디스크를 쓰냐는 이야기가 나와 본의아니게 돈은 꽤 만졌던걸로 알고있습니다.

    1. 추석은… 잘 쉬셨습니까?

      대한민국은… 참으로 묘한 단계에 와 있지요? 10년, 20년, 30년을 상정하고… 더 뛰거나 주저 않거나 둘 중 하나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절대 긴장 풀면 안 되는 위기 상황인데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절대로 IT 강국 아닙니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네요. IT 강국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

      ^^

      1. 이 지구가 어찌되려는지 추억에도 열대야로 에어컨을 켜게 만든것만 제외하고 별다른 이벤트 없이 잘 보낸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it강국 타이틀은 꽤 오래전에 빼았겼다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더 이상 빠르지 않고 먹통이 되었을때 복구 할 사람도 없고 해킹에도 취약해 뉴스를 보면 맨날 어디 기밀이 털렸다, 고객 정보가 털렸다는 뉴스들이 허다한데 강국이라 생각하는지 의문입니다.

        전성기는.. 개인적으로 지금 같아요.

        앞으로는 일본처럼 가라 앉을일만 남았다고 보이는데요… 한국은 전성기 일본처럼 수도땅을 팔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니 기업 면접만 보면 서로 모셔가려하네 면접보러다니며 받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네 뭐 그런 이야기들이 전혀 안보이는게 꽤 암울해보입니다.

        산업의 기반과 기초과학, 화학을 잘 다져둔 일본에 비해 한국은 크게 생각이 나는게 없어요
        제조업은 언제든 값싼 중국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상황이고 크게될 인재는 취급이 나빠 진작 해외로 빠져나가는게 일상이니..

        어쩌면 나중에 태어날 해외 아이들이 한국을 2010~202n년대에 반짝 떴었던 국가라고 배우는게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

        1. “… 해외 아이들이 한국을 2010~202n년대에 반짝 떴었던 국가라고 배우는…”

          요즘이 PEAK 전성기이고 앞으로는 아열대 기후 속,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국가가 된다고 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소비재는 완벽하게 Made in China가 점령했고, 첨단 과학기술의 연구는 뉴스 기사 그대로 망가지려는 상태이고, 삼성은 제조업 한계를 못 벗어나고, 현대그룹 노조는 자신의 자리를 자식에게 상속하려는? ~카더라 이야기도 있고, 쉽게 생각해도 사회가 더 이원화되고… 더 고령화되고…

          수십 년 후의 악재가 잔뜩인지라… 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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