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4년 9월 24일, 김형용 님께서 탐색의 단서를 제공해 주신 국산 의료 장비.
실제로 이미지를 찍는 카메라가 아니라… X-Ray를 방출하는 포터블 장비이다. 입안에 갖대 대는, 명함 반쪽 만한 감광 필름은 별매. 치과에 가서 몇 번 촬영을 당한 기억이 있다.
“어? 그런 거이 아녀?”
그녀가 웃고 있지만… 방사 선량 곱하기 365일을 생각하면, 무게를 생각하면, 그녀에게는 여러모로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래서 삼각대도 주고 필요하다면 행거형으로 거치할 수도 있고. X 선 노출 위험성은 여전히 거시기함.
X-Ray 발생기 60KVm/180W, 노출 시간 0.01~2초, 197mm × 147 × 145, 2.3Kg,약 3천 불.
경기도 성남시 소재 (주)제노레이(2001년 설립, 대표자는 메디슨 출신 박병국)에서 만들었고, 여전히 그들의 Products 메뉴에 등재된 상태. (공식 사이트 : https://genoray.com)
(▲ 사실상 같은 모델인 Port-X II. 출처 : https://www.ebay.com/itm/305365074420)
(이제와 생각해 보면, 미제나 일제였을 것으로 짐작하는) 난생 처음 본 이상한 기계가 있었는데…
가죽 벨트 같은 것이 돌아가고, 이상한 냄새가 나고, 신경 곤두서는 소리가 나고… 정말 악몽의 공간이었다. 국민학교 학생에게 완벽한 인생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제공한 공간.
(출처 : https://www.etsy.com/au/listing/1699674240/1920s-dentist-drill-early-electric-belt)
믹서기에 뼈를 가는 장면이 연상되고, 전기의자에 앉는 누구의 심정이 이해되고… 지금도 이 갈리는 소리는 무섭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