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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벡터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글쓴이 : SOONDORI

고도의 개발 능력을 갖춘 어떤 분께서 개발 내용을 공개했고, 이후 중국에서 뭔가 마구 쏟아져 나왔다. 덕분에 온 세상 DIYer가, 넘사벽 초고가 Vector Network Analyzer나 형체와 몰골이 어수선하여 도대체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잘 모르겠는 빈티지 애널라이저를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으니…

버전 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살짝~ 싸구려 느낌은 여전함. 특히, 조작감이 전혀 없어서 약간은 불만이기도 하고…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가장 그럴듯한 대안이 아닐까 싶다. 헛! 10만 원이면 거저.

이런 부류 장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1) “왜 이렇게 수신이 안 되지?” 쓰고 있는 안테나와 동축 케이블의 품질과 상태 검사, 2) DIY 안테나 자작, 3) 열심히 감은 DIY 코일, 자작 필터의 특성 분석 등.

이것은 AF가 아닌 RF용이다. 그나저나…

1) 왜 벡터라는 말을 붙였을까? 단어 Vector는 양(量)과 방향, 두 개념을 내포하고, A와 B, X와 Y… 기타 두 항목의 어떤 값을 연산(=Vector 연산)하여 표시하기 때문이다.

2) 네트워크가 붙은 이유는, 여러 신호 경로가 아무렇게나 연결되어 있다고 상상할 때, 그게 곧 Network이니까.

3) “S11, S21은 뭐꼬?” 예를 들어, 위 장치 좌측에 표기된 S11은 포트 하나의 값만 측정, S21이나 S12는 단자 하나에서 다른 단자로 신호가 오고 갈 때의 값을 측정. 여기서, S는 Scattered 즉, 산란을 뜻함. 그래서 S-파라미터라고 하고, 산란이 많으면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그래서 손실계수가 됨.

요지는, 아래와 같이 가상의 Network를 상정하고 어떤 입력-어떤 출력의 관계 S와 숫자로 표현하기.

종합하여, 두 개 이상 항목의 벡터 연산 + 중구난방 연결된 경로의 탐색 + 분석기 = Vector Network Analyzer. (사실, 이런 복잡한 고급 검측에, Meter나 Tester를 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사족으로,

V2 버전은 50Khz에서, V3 버전은 1Mhz에서 시작한다. 빈티지 기기가 익숙한 DIYer에게는 오히려 최저선이 더 낮은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음. DIYer의 어정쩡한 폼새로는 어차피 Ghz급을 취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니 그렇고… 예를 들어, 손으로 구리선을 감아서 70Khz 공진 코일을 만든다고 가정한다면? 게다가 가격은… V3가 V2의 두 배 이상. 한계선을 넘어가 버림.

3500원 짜장면으로 대박을 터뜨리더니, 2만 원짜리를 만들다.

* 관련 글 : Grid Dip Meter, RF DIY의 필수품?

(내용 추가) ‘테스타~아’ 하나만 있어도 감지덕지할 때를 한참 지나서, 이제는 싸고 저렴한 온갖 DIYer 계측기가 차고 넘치는 세상이 되었는데, 정작 기기나 소자가 말도 못하게 작아지고, 프로그램이 상위에 서면서… 말짱 도루묵 국면으로 직진 중이다. 참… 인생 밸런스가 안 맞는 세상.

(이상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www.kerrywong.com/2023/09/01/teardown-of-a-nanovna-f-v3-vector-network-analyzer-compared-to-v2/)


머릿속 상상으로는 스마트한 대학원생처럼? 어떤 분의 잘근잘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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