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전파 방사 강도를 측정하는 계측기, RF Power Meter.
자작 회로를 만들고, 함체를 구하고, 커다랗고 시원시원한 아날로그 미터를 달고… 웨스 헤이워즈 씨와 밥 라킨 씨가 기고하셨던, 아주 좋은 빈티지 DIY 기사가 있어서 요점만 정리해 둔다. 빈티지 잡지책에 나왔던, 그 시절의 꿈이거나 환상같은 것.
■ 감쇠기
간단한 회로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음. 지침을 정확하게 따라가면서 만들어야 한다. 신호 접수의 초입이기 때문에 Shield CAN 필수.
■ 파워 미터 본체
필터 회로 + LM7805 레귤레이터 IC + AD8307 로그 앰프 + LM358 OP.AMP로 적당히 1mA급 미터 구동하기.
Simple RF-Power Measurement-Wes Hayward and Bob Larkin
신호처리의 핵심이자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처리해 주는 아날로그 디바이스社 AD8307은 디지키에서 구할 수 있다. 직류(DC)에서 500Mhz까지를 다루는 소자의 소매 가격은 3만 원대.
아래는, 데이터 시트에 예시된 표준 회로. 두 분의 회로도는, 이 회로를 다듬고 확장한 것.
(▲ 100K오움의 배치 위치에 유의. 관통 상태)
■ 캘리브레이션
무엇을 측정하는 뭘 만들었는데… 제아무리 얼렁뚱땅 DIY 세상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선형성은 확보해야 한다.
글쓴이 두 분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1) 출력값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RF 장치를 써서 -10dBm 단위로 가변, 2) 멀티미터 전압값으로 매핑, 3) 전압을 전류로 환산하고 아날로그 전류계에 적당히 표시한다. (취지를 생각해 보면, 그래프 경사각이 있으니 아날로그 미터를 등분 표시하면 안 된다)
그냥 2점식으로 관측하고 나머지를 잣대로 쭉~ 그어버리는 느낌으로 처리해도 무방할 것.
아무튼… 주변에 참조 RF 출력 장치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있을까? FM Stereo Signal Generator가 가장 적절함. 그런 것이 없으면? 또는 일체의 RF 방사 장치가 없다면?
그런 수단을 찾아야 하니까… 무한한 종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리땡땡을 조회해 보니, 역시 이런 것 저런 것이 즐비하다.
(▲ RF 입력 강도를 전압으로 출력하는 7천 원짜리 보드는, 실로 조악하기 그지없음. 그러나 제품은 제품인지라 적당히 작동은 할 것이다. 전체적인 구조는… AD8307을 쓰는 회로와 비슷함. 물론, AD8307을 쓰지는 않았을 것)
(▲ 만듦새가 더 좋은 차이나 보드. AD8307 사용을 주장하지만, 믿을 수 없고 그럴 수 없다. 짝퉁이거나 가짜이거나)
위에 소개된 회로를 만들지 않고, 알리땡땡 DIY 보드가 단독 부품이라는 셀프 암시를 주고, 그것에 건전지와 아날로그 표시기를 붙이는 정도로 간단하게 끝낼 수도 있다. 그것도 훌륭한 DIY 활동이니까…
그나저나, 왜 이런 생뚱맞게 DIY 보드를 판매하시는지? 드론이 대세이고 컨트롤러 방사 출력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영문을 모르니, 희한함.
* 관련 글 : DIY RF 파워 메터 센서 만들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