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등어, 삼겹살을 신문지로 싸서 건네던 시절을 기억한다.
시간이 흘러서 당연한 ‘깜장봉다리’에 담아주더니… 고성능 뽁뽁이 포장재가 나오고, 유통 기술이 더 발전하니까 별별 포장재가 나오며, ‘생분해성’ 재료를 써야 한다고 강조도 하고…
전자부품 유통 세상에서는 Anti-Static이 매우 중요하여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예전에 집어 던진 미제 포장재를 꺼내서 보니 그렇더라. “이거 원, 넘 미안해서리… 주문을 못하~겄네! 남는 건 있슈?”
아프리카 빈국의 저잣거리에서도 비닐 봉다리에 뭘 담아 건네고, 거시기 비니루로 돌돌 말아 상품을 건네던 알리익스프레스도 요즘은 그들만의 전용 포장재를 쓴다. (아무래도 생분해성일 것 같은데, 아닐까? 아니라면, 한달에 수 억 개를 쓸 그쪽부터 조치해야…)
아무려나, 알게 모르게 세상은 발전하고 있고 누구나 사정에 맞는 특별한 포장재를 쓰며, 그러면서 세계는 ‘선진 시민사회’가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