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캔우드 L 시리즈> 튜너는, 너무도 당연하게 평균 스펙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특별한 그레이드의 빈티지 튜너 제품군이다.
누군가 하이엔드 운운을 하건 말건 그렇다. 설계 사상이나 디자인, 기술적 관점 등 모든 면에서, 영국제 하이엔드라는 메리디언 제품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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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바둑판 크기인, 거대한 체적의, 잔잔한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기기의 휘황찬란함은 다음과 같음.
실용 감도 10.3dBf(1.8uV), 50dB Q.S. 37.2dBf(40uV), 15Khz~15Khz(+0.5dB, -0.5dB), S/N 80dB@Streo, THD 0.02%@1Khz/Wide, SEP. 60dB@1Khz, 고정 출력 전압 0.75V@150오움, 440mm × 136 × 452, 9.1Kg, 1979년, 16만 엔.
(▲ 틈새로 보이는 강력함이란…)
(▲ 구석에 자리한 PCD의 핵심 칩, Kenwood TR4010A)
* 관련 글 : Kenwood KT-80 아날로그 튜너
(▲ TOKO RCL이라… 일본 토코社가 아니면 안 되는 세상이었다)
(▲ ‘소화 58년 12월 11일’에 뭘 하셨다고욧? 1983년의 트리오 서비스 센터에서, 머시기를…)
다음은 기능 블록도. 펄스카운트검파(PCD, Pulse Count Detection)의 기본, 그대로이다. 참고로, 후속 L-02T 튜너는 PLL 검파방식을 취함.
(▲ L-01T. ▼ L-02T)
먼지만 털어내면 씽씽~ 그냥 돌아갈까?
각종 전구가 다 끊어진 상태에, 튜닝 다이얼은 달그락거리고… 그럼에도, 회로도를 포함하는 인터넷 서비스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끝없이 ‘맨땅에 헤딩’을 강요한, 뭘 눌러도 ‘눈 가리고 아웅’ 365일 통전 되는, 정말 한심하고 괴팍한 설계 마인드와 구현도의 두 종 메리디안 튜너와는 조건이 많이 다르겠다.
적어도 그 영국 머저리 밥 스튜어트에 대한, “이 개*신 쉐키가…” 그런 내적 증오는 없을 것임.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Kenwood LT-02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2), 최초 동작 상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