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최소한 겉으로는, 상당히 시원하고 미려함. 극상기 아날로그 오디오 세상의 끝물이자 대한민국에 IMF가 도래하던 시점에 소개된 모델이다.
● SU-C1000
기기 중앙에 건전지 팩을 삽입하면… DC 모드로 동작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technics-su-c1000-se-a1000-unikatowy-wzmacniacz-stereo-topowy-model-pilot-i14805306235.html)
● SE-A1000
테크닉스 표 파워팩 IC 사용.
(아래는 MKII) 70W@8오움, 5~70Khz(0dB,0.5dB), S/N 95dB, THD 0.015%, D.F. 70, 430mm × 136 × 344, 9.8Kg, 1997년.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7-13569-74001-00.html?LNG=E)
회로는, AN7062N Voltage Amp. IC + RSN6000B V-AMP(MOS) + SVI3205B Power Amp. IC의 조합.
(출처 : https://www.ebay.ca/itm/116115962724)
(출처 : https://www.diyaudio.com/community/threads/technics-se-a1000-amplifier.388988/)
1) MOS-FET RSN6000B IC
이런 부류 IC에 관한 한 중국제 짝퉁 만발의 세상이다. 99.99% 가짜. 반대로 해석하면, 모든 게 돈만 쫓는 일부 중국인들의 폭리이고.
(출처: https://youla.ru/ekaterinburg/foto-video/videokamery/rsn6000b-5b3ba0c0132ca5766d3b19b5)
2) SVI3205B IC
이 경우도, 중국제 짝퉁 만발의 세상에 속함.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svi3205c-zamiennik-dla-svi3205b-oryginal-100-nowy-i6665078912.html)
(출처 : https://www.diyaudio.com/community/threads/svi3205-measure-and-replacement.112281/)
플라스틱으로 잘 포장된 시스템. 겉은 번지르르한데 심하게 끌리는 것이 없음. 그리고,
정품 IC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인 세상이기에, 아주 시원한 레벨미터가 디자인의 핵심인데 그것도 몹시 구하기 어려우니까, 둘 중 하나의 오류는 곧 완전한 가치 급락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hark.paris/en/products/technics-se-a1000)
안녕하세요.
신기한 컨셉의 제품입니다.
전원과 접지의 순수함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유용할것 같네요.
요즘도 배터리를 직접 내장한 프리제품군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요.
찾아보니 AA형 8셀 니켈수소 배터리를 엮어 사용하는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그게… 저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오디오 디자인 비교에 있어서, 1980년대 중심의 <칼 금형 디자인>이 1990년대 중후반 이후의 <두루뭉술 라운드 디자인>으로 바뀌는 게 특이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칼날 같은 모서리 마감, SONY 스타일의 깔끔한 금형 레터링 기술 등이 두루뭉술한 것보다 어렵고 비싸고… (물론 컴퓨터 시스템의 도움이 없이 미려한 라운드 설계를 하는 것은 꽤 어렵기에, 1980년대에는 각 그랜저 스타일이 우세일 수밖에 없었겠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상황이 원가절감형으로 치닫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었네요.
패키지 IC를 써서 공정을 단순화한 것도 결국, 그런 절감 트렌드가 반영된 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고… 그런 상상 하에, <건전지 사용 프리앰프>는 뭔가… 글쎄요? 저는 빈 곳을 채우는 제스추어 같다고 생각했답니다. 모르겠습니다. 약간은… 시장 쇠락기에 처한 테크닉스의 몸부림 같다는 느낌도…
이렇게 적고 보니 제가 매사에… 너무 시니컬하죠?
안녕하세요.
답이 늦었습니다.
저 역시도 90년대 즈음 모든 기기 디자인들이 유선형으로 바뀐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어떤 자동차 박물관 큐레이터 분의 설명으로는
이때의 기술력으론 네모 칼각 제품들과 원형, 돔형이 아닌 물건들, 부피가 너무 큰 물건들은 금형에서 빠지질 않아 비싼 금액을 지출하며 그런 디자인의 제품들을 사용했다는 설명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80년대에 오토캐드가 등장하고 금형기술이 발전하며 기술력 뽐내기와 단가절감 차원으로 유선형 디자인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는데, 이 전후로 나온 제품들을 찾아보니 확실히 그래보입니다.
이 시점 이전과 이후로 나오는 자동차들을 봐도 전조등이 원형에서 유선형 전조등으로 다 바뀌었네요.
한국은 차가 무척 귀할때라 포니1과 포니2의 사례만 있는것 같지만
외국의 차량들은 80년대 중후반 부터는 다 유선형 디자인이 가미된 전조등을 사용하고 있네요.
인켈과 아남의 앰프도 마찬가지로 이 시점부터 유선형으로 기교가 들어간 전판넬이 쓰이고요.
이런 비하인드 식 이야기들은 알아가면 알아 갈 수록 흥미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네. 유선형과 직각, 그 단어 사이에는…
금형의 냉각, 금형의 수명, 금형 슬라이더, CAD, CNC, 절단과 절곡, NCT, 제품 수명 주기, 생산 단가 등 온갖 단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요. 압출 알루미늄 + NCT로 제작하던 과거 오디오 패널이 이제는 무거운 CNC 알루미늄으로 바뀌는 것은 ‘수량 차이’와 ‘비어있는 과시’, ‘억지로 채우기’ 세 키워드 때문인 것 같고… 음… 그런 모든 것은 생산 기술 발전이라는 변수와 소비자 취향의 변화에 연결되는 것 같아요.
요즘 자동차 디자인에서 있어서는… LED 라인을 너무 남발하는 것 같습니다. 장난치는 수준의 점등선이 아무렇게나 잔뜩. 그리고… 뒤따라오는 차의 앞쪽 이미지가 매우 도전적이에요. 눈 부릅뜨고, 눈썹 치켜세우며, 매우 강렬한 LED 광으로… 빨리 안 가면 똥침을 놓고 싸움을 걸듯한 분위기이던데요.
이게 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악영향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