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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dian Model 204 튜너 오버홀 (6), 번외의 글

글쓴이 : SOONDORI

“머여 이게?” 다시 돌아온 튜너. 보냈을 때와 돌아왔을 때의 상태가 다르다. 흔들림 때문인지?

다시 풀어헤치고… 굳이 기록할 필요는 없지만, 그 나태한 영국 머저리의 작품 때문에 머리 긁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서 몇 가지 적어두기.

* 관련 글 : Meridian Model 204 튜너 오버홀 (5), Varactor 통제 그리고 최종 튠업 (Contents Locked)

○ 우선, 메리디안 204에서 시그널 강도를 확인하려면, Mode 버튼 → Display 버튼을 차례대로 누르면 된다. Mode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원래 상태로.

○ SSG 설정과 시그널 강도의 관계를 정리해 보면,

레벨 15는 목격이 불가능한 수치로 보면 될 듯. 레벨 5 이하는 매우 거시기하며… 수신 환경이 열악한 곳을 60dBu로, 그럭저럭인 곳을 70dBu로 가정할 때, 대략 레벨 6~8 정도에서 쓰면 된다.

(시간 흐른 후)

○ 작업은,

1) SSG 70dBu@97.9Mhz → SSG를 L Only 모드로 놓는다 → 버랙터 통제 전압의 가변 범위를 정하는 OSC 코어를 제외한 모든 프론트엔드 코어를 돌린다 + 프론트엔드 외부의 코어를 돌린다 → 분리도를 최대치로.

자, 그러면… L Only 조건의 출력 차이는 0.58V  대 0.06V 정도. 전압 로그로 환산하면 대충 20dB쯤.

“잉? 20dB라곳?”

2) 이번에는 검파코일 Primary와 Secondary를 동시에 만지작 거리기. 그러고 나서는…

– 분리도 : a) 1Khz 기준 0.72V와 60mV의 전압 로그값 21.56dB, b) 400hz 기준 0.78V와 60mV의 전압 로그값 22.2dB. 아무래도 40dB는, 뻥이었을까? 설마? 평범한 튜너일지라도 흔히 30~40dB가 나오는데…
– THD :  0.45%@1Khz → OK!

다른 계측기를 써도 결과는 대동소이함.

3) 분리도 조정용 가변 저항 돌리기.

전압 로그 공식은, <Value = 20 × log_10(전압 A/전압 B)>이다. A는 물리적으로 정해진 튜너 출력의 최대치로 보고 넘어가고… 그러면, B가 높은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 그래서, 오실로스코프로 L 또는 R의 Off 채널 파형을 보면서 최대한 낮은 진폭을 갖도록 조정한 다음에…

밑바닥에 회로 노이즈가 있다. 만일, 그 노이즈 레벨이 10mV이고 출력이 0.7V라면, 분리도는 36.9dB일 것이고 5mV이면 42.9dB가 될 것.

아주 길게 뽑아냈고, 돌아 돌아 하판 보드로 가는 긴 제어 케이블(=버랙터 전압 통제선 + PLL 출력)과 열린 뚜껑의 영향 등을 상상하면서… 앞선 20dB 내외의 수치들은 모두 허상으로 간주하고, ALL PASS!

(시간 흐른 후)

4) 성질 더러운 사람을 만드는 메리디안이라니… 심호흡한 다음, 90Mhz와 104.5Mhz의 수신 강도 밸런스를 맞춘다.

90Mhz에서 코어(=L값)를 돌리고, 104.5Mhz에서는 저항 트리머(=C값)를 돌리기.

a) 90Mhz@70dBu/1Khz → ST.9로 전과 동일.
b) 104.5Mhz@70dBu/1Khz → ST.9로 전과 동일.
c) 97.9Mhz 수신 강도는 ST.9와 ST.10 사이를 오고 간다. 그 말은, 버랙터 반응 곡선이 선형이 아니라는 뜻. 물리적인 것이라서 어쩔 수 없으니, Pass!.

THD 등 기타는…

1) 90Mhz

2) 104.5Mhz

3) 97.9Mhz에서 한 컷. (포화 입력? 여기서, 하모닉은 무시함)

이 조건의 분리도는… -6dB에서 -42dB로 변화하니까 대략 36dB 정도이다.

이상의 결과값을 요약하자면,

단자 출력 700mV, Stereo THD 1.3% 미만(*)@1Khz/70dBu(또는 기기 표시=ST.9), Stereo S/N 약 70dB@1Khz, Stereo 분리도 약 35dB@1Khz. (* 예를 들어, 97.9Mhz 기준 THD를 0.4%대로 낮추면, 높거나 낮은 쪽 채널별 밸런스가 틀어진다. 즉, 버랙터 반응이 심히 선형적이 않다 → OSC 코어를 돌려서 버랙터 가변 범위를 달리할 수 있지만, 거의 코어 이탈 수준 → LC 시정수 설계치가 맞는 것인지가 갸우뚱 → 현실 타협!)

(▲ 메리디안이 분리도를 제시하지 않는 것은 착각? 헛! 어떤 이유가 있을 듯. 1988년에 660파운드라면… 당시 파운드-달러 비율 1.75를 곱하면, 미화 1,155달러. 당시 원화-달러 비율을 750원@1달러로 보면, 866,250원이다. 오늘의 87만 원은 점심 껌값이라지만, 그즈음의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67만 원이었다고 하니까… 수입상 마진 등 포함할 때, 세네 달 봉급을 털어야 함. 그렇게 상상하면서 현물을 보면, 실소가 나온다)

이제야 끝?

이판사판 막판이니까… 소비자가 느끼는 음색 등 그런 감성적인 평가는 별건으로 하고,

1) 설계 구조와 수준, 조립 구조가 정말 거지 같다. (인켈, 캔우드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의 것과 비교하면 단번에 답이 나오는 내용, 모듈식 프론트엔드는 최악. 스탠바이 버튼은 오로지 전면 패널 OFF용이다. 365일 통전되면서 최대한 빠르게 고장나는 구조)

2) Hi-Blend를 강하게 걸었나? 무대감 별로. 프로그램 오류 있음. POR(Power On Reset) 오류 있음, 버닝 현상 있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계 라디오.

3) 구조적으로 절대 하이엔드급이 될 수 없는 것을 하이엔드라고 하며 소비자 뒤통수를 치고, 누군가 글을 써서 일조하고… 1970년대 후반에 조잡하게 만든 연습용 프론트엔드를 1980년대 말까지 우려먹기 한 그 영국 머저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인지?

2종 메리디안 튜너에 대한 아주 나쁜 경험 때문에… 앞으로 <영국제> & <메리디안 브랜드>는 아주 멀리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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