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마법의 물약 한 방울을 마시면, 즉시 회춘할 뿐만 아니라 씽씽~ 날아다니게 된다는 말씀으로 인지.
환골탈태에, 그야말로 삼천억 로또 당첨이 따로 없는… 그런 취지의 어쩌고저쩌고 광고를 어느 잡지책에서 본 것 같다. 삼삼한 기억 속 싸이릭스(*)는 무던히 애쓰던 회사였던 것 같은데… 지금도 있나?
(▲ Cx486DLC… 싸이릭스는 486을 썼지만, 실은 인텔 386 호환형 CPU이다. 486 like로, 어떻게든 앞서가고 싶었던 것)
* 1988년에 인텔 호환형 CPU 제작사로 시작. 1997년, National Semiconductors를 거쳐 AMD로 흡수됨.
(▲ 이 냥반들이… 싸이릭스가 자신있어 했던 코-프로세서까지 얹어 놓았다)
(▲ 구 품 CPU가 분이된 마더보드의 소켓에 이 버팔로 보드 후면의 숫놈 소켓을 꽂으면 된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296740491770)
“… 이 제품은 PC-9801 시리즈 컴퓨터용 Buffalo HRX-12T-A 업그레이드 카드로, 다른 컴퓨터 시스템(예 : Tandy 1000)에서도 작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ake-it-486 유형 카드와 유사합니다. 카드에는 Cx486DLC-40GP와 Fasmath Cx83D87-40GP가 있습니다…”
* 관련 글 : NEC PC-9801 컴퓨터 그리고 기억하는 것
인텔은 쇠락하다가 꼼지락거리고 AMD는 라이젠으로 일어서고 인텔과 경쟁하고. 금성사였던 LG는 습관적인 줄행랑에… 삼성전자는 특별한 개선 여지없이 오늘도 RAM만 찍어내고 있고. 물론, ARM 연합에 발을 담그고 있다지만… 핸드폰 1억 개를 찍어내면 어디처럼 고등 생태계 사업을 하는 것인가? 제조업의 틀에 갖혀 있는 것은 매한가지.
“다들, 10년 후에는 워~절려고 저라는지… 쩝!”
안녕하세요 날이 무척 춥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나무에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를 달성하네요.
단자가 독특하게 생겼는데 보조 프로세서 단자에 끼워서 업그레이드 하는것인가요?
그러면 보조 프로세서 자리에 들어간 386과 원래 소켓에 장착된 286의 성능이 더해지는지, 저게 끼워지는 순간 286은 비활성화 되는것인지..
어떤 경우로 동작하든 너무 좋은 컨셉의 제품입니다.
사정 상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앞으로 5년은 멀쩡할 메인보드와 cpu, 램, 그래픽카드 등을 폐기하고 또 수천을 들여 새로운 것들을 사 업그레이드 하는걸 보고 짜증이 났다고 할까요?…
현재 amd의 서버용 cpu를 사용하는데 경쟁사인 인텔이 나가 떨어졌다고 신제품을 발표할때마다 메인보드의 cpu 장착 소켓을 마이너체인지 수준으로 변경해 새로운 메인보드를 사야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_=
소비자용은 그래도 인텔이 쓸만한 성능은 나오고 있어서 amd가 구형 소켓을 7년째 지원중인데…
서버 시장은 라이젠의 출시 시점인 7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하고 있어요.
최근 환경오염과 플라스틱 폐기물들, 그것들의 최종 종착지인 중국/동남아의 어떤 기판 재활용 공장, 태평양, 어떤 장수종 어폐류의 코나 입 속 등… 이런 현상들이 주된 골칫거리라고 전세계의 대표자들이 모여 회의를 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고하니 이런 제품들이라도 다시 나왔으면 합니다.
네…
286 CPU가 자리하는 암놈 소켓의 CPU를 빼내고 위와 같은 보드를 그 자리에 끼웁니다. 맨 아래쪽 숫놈 소켓이 286 CPU인 셈이지요. 소켓 구조가 아닌, 땜을 한 경우는 사용 불가인데요. 다른 특별한 방법, 극단적인 방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메인보드 주변 칩의 클럭, 병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진정 286 to 486이 될리는 만무하고… 차가 더 잘나간다는 주유소 불스원샷 정도의 상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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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갖고 있을까?
이 댓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20년 전에 쓰던 서버 2대, 초기형 펜티엄 타워, 누가 쓸모 없다기에 가져온… 10년쯤 전의 슬림 PC 2대, 차분하게 늙은 삼성 PC, 레노보 VESA 초미니 PC, i5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i3이 들어간 PC… 사무실의 하급 레노보 PC. KVM 장치, 3Com 장비, 이동형 머시기 머시시 머시기 등.
모든 서버와 PC는, 무엇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 자료가 있어서 그대로 보관 중입니다. 귀차니즘에 전도된… 무거운 서버는 이동식 하드디스크라고 암시를 주면서… 덕분에 빈티지 숙성 중이네요.
첫 XT와 첫 AT, 첫 386 등을 정말 무심하게 보낸 것은 두고두고 입맛이 쓰고…요.
사무실에서 쓰는 모니터는 20년 전에 산 삼성 머시기를 커패시터 교환한 후 쓰고 있습니다. 옆 사람들은 4K, 27인치 그 이상을 쓰는데… 저는 관심이 없네요. 아직 잘 작동하니까요.
아무튼, RAM을 최대치로 키우고 CPU를 최대치로 바꾸고 주유소 에어건으로 먼지 날려주고 케이스를 잘 닦으면, 그렇게 애정을 기울이면 제 아무리 구닥다리 PC일지라도 5년, 10년은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뜻밖에도 빈티지 램이나 CPU가 꽤 저렴하더군요. 설렁탕 몇 그릇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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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게 트렌드를 따라가면… 네.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미래 자원 절약에 크게 일조하겠습니다. 마트 깜장 봉다리 안 받기, 커피 컵 뚜껑 안 받기와 같은 작은 일들이 모이고 모이면… 생산하던 중소 기업은 힘이 들겠지만… 네.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구나를 체감시키는 정도의 상품이었나보네요.
저 역시도 일상에서는 구입한 물건을 수리할 수 없을때까지 사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있습니다.
요즘 새로 교체되는 물건들을 보면 죄다 소형화를 위해 표면실장을 사용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크기의 부품을 사용하는데 나중에 고장이 나면 이걸 고쳐볼 수는 있을까?? 생각이 드는 제품들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이게 왜 고장이 나지? 같은 부분도 많고… 네.. 의도적으로 수명을 짧게 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네요.
제품들의 전반적인 수명도 RoHS가 도입되기 전의 제품들보다 훨씬 짧은 느낌이고요.
아무리 전자부품들의 발전이 빠르고 소형화가 대세라곤해도 수명이 전보다 짧아질 이유는 크게 없어보이는데 타이머라도 맞춰놓은 듯 문제를 일으키니..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하하… 1000배 돋보기로 잘 보면, 저~쪽에… 숨겨놓은 <고장 타이머>가 보이지 않을까요? A/S 기간만 넘기면 돈을 더 벌게 되는…
누군가 건넨, 여차하면 버리게 되었을 구형 컴퓨터에, 8G RAM 12,380원 + i7 CPU 34,000을 투입했습니다. 총액 46,380원. 더하여, 프로세스 자원을 잡아먹는 쓸모 없는 것들을 싹 제거하고… 그렇게 하니까 완전히 날아다닙니다.
저도 집에서 쓰는 컴퓨터들은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며 프로그램 호환이 안될때까지 사용중입니다.
본래 amd의 애슬론 제품을 사용했는데 엊그제 당근에 라이젠 1세대 cpu와 16기가 램이 7만원에 올라와서 사왔습니다.
마음같아선 서버도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은데 성능이 작업시간과 수익이랑 직결이 되는지라…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선택이 어려운듯 합니다.
PC나 서버용 전원 모듈의 커패시터를 적당 주기로 교환해주면, 그리고 적당 주기로 먼지를 털어주면, 돌발 상황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원부 커패시터 그리고 365일 통전형 시스템의 커패시터는… 정말 최악의 변수이지 싶어요.
공감합니다. 다른 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전원 커패시터 부분은 고장나기 전에 교체하기 말고는 해볼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그저 운이 좋길 바라야하고….
돌발 상황을 몇번 겪은 후 뭐든 들어오면 고생할 전원 커패시터에 오디오 튜닝한다고 사둔 필름으로 디커플링 작업을 해서 사용합니다.
이걸 시작한 다음부터는 돌발 상황 빈도가 꽤 줄어든것 같아요.
현재는 반년에 한번은 뜯어 esr을 확인하고 더 쓸지 교체할지를 결정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