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수십 년 전,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그 즈음에… 낯모르는 아저씨가 검은 가방을 들고는, 사무실 이곳저곳을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더라. 환대 분위기로는 거의 사업소장 대우? 출입증 불요의, ‘철가방 아저씨’와 ‘쟁반을 든 다방 아가씨’를 능가한다.
“누구지?”:
그는 가방을 열고, 한 달 전에 주문했다는 것을 누구에게 건네고 돈을 받고… 그 작은 공간에는 온갖 희한한 물품이 잔뜩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밀수품이었거나 일반인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어떤 것들.
도라에몽 주머니와 같았다는 기억이 있다.
요즘은, 글로벌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남아 있는 방문 판매는, 이 순간에도 시골 산골짜기를 돌고 돌고 있을 1톤 트럭뿐? 또는 정비업소 순회하는 공구 트럭 정도?
그러저나… 왜 대대로 <공공칠 가방>이라고 불렀을까?
(내용 추가) “이 냥~반이, 뭘 잔뜩 들고 다녔군!”
(출처 : auctions.potterauctions.com/_James_Bond_Secret_Agent_007_Shooting_Attach__Case-LOT55842.aspx)
PDF 파일 규격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요즘에도 그 무거운 샘소나이트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지? ‘가방 모찌’라는 단어의 유효성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