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PC 한 대에 목을 매고 PC 내장 스피커 또는 잘해야 애드립 카드 비스무리한 음원 카드로 버티던 시절에는, 확실히… 일본 롤란드社의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지원 <사운드 캔버스>가 꿈의 장치였다.
악기(음원) 최대 32, 소리 합성 64, 리버브 등 효과, 218mm × 48 × 250, 1.4Kg, 1994년.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reverb.com/item/60021277-roland-sound-canvas-sc-88vl-limited-edition-white)
Canvas가 암시하는 ‘무한 창작’. ‘소리 캔버스’는, 정말 끝내주는 작명이었다고 생각한다.
흔히 따라다니던 DOS용 저작 프로그램, 케이크워크(Cakewalk)도 있었고…
수십 년 세월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고, IT 트렌드가 현격히 바뀌면서 완전히 천덕꾸러기 신세가 됨? 상상하기로는, 야간업소에서 쓰던 것 또는 전문가 세상에서 쓰던 것이 와르르~? 그래서 불용 천국의 세상이 되었다?
뭐… 이 21세기가, 빈티지 롤란드의 창고 대방출 시대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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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Canvas SC-88VL 살펴보기
○ MIDI 키보드 + 컴퓨터 프로그램 + ‘아마추어 작곡가’의 조합.
○ 절대 감흥을 느낄 장소는… 역시, ‘몽키 아일랜드’가 아닌지?
(▲MPU-401 인터페이스로 돌린 MT-32 MIDI 음원)
○ 다음은, MIDI 시퀀서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 삼성전자 PC.
* 관련 글 : 삼성전자 SPC-4500 컴퓨터와 Novell PC 터미널, Made in Korea
“그라믄… SPC-4500도 프로급인가?”
삼성전자가 홍보에 적극 활용할 만큼 ‘MIDI’의 가치가 충분했고, 그럼으로써 ‘프로 세상’을 대변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