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8년, 국가 교육용 컴퓨터 지정 후 PC 세상이 보글보글 끓던 와중에 나온 게임.
‘시에라 온라인’은 곧 추억이다.
1991년의 신작. 그런데, 벌써 4편이라고.
(▲ 롤링 자막…. 1977년의 첫 스타워즈는, 대단한 문화적 영향을 끼쳤다)
흑백 허큘리스 카드에서는 SIMCGA 프로그램을 띄우고…
사운드 카드가 없으면, 뽁~뽂~ 소리로 만족하고.
(▲ 노턴 툴로 각인되었던 색감 + 텍스트 기반 입체 음영처리)
* 관련 글 : 피터 노턴의 Norton Commander
정감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무시무시한 첫 공간에서 시작… “Where am I?”
네트워킹이 없는 단독형 PC 게임인데, 왜 회사 명칭에 On-line을 붙였을까? 설립자가 게임을 만들기 전에, ‘On-line System’라는 회사를 운영했기 때문에? 그런 듯.
[ 관련 글 ]
갑일전자 KB-88E 컴퓨터
멋진 틈새 제품, 그 시절의 Hercules 비디오 카드
ISA VGA 비디오 카드에 담긴 Made in Korea
“… 1983년은 정부가 `정보산업의 해`로 지정, `정보산업 육성계획`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시기다. 정부는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전국 학교 교육현장에 국산 8비트 컴퓨터 5000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계획만큼 순탄치 못했다. 앞서 1982년 PC 보급사업에 착수했지만 당시 8비트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고, 자금 부족 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1983년 교육용 컴퓨터를 새로 개발할 민간업체를 선정해 다시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이 또한 가격 문제로 애초 계획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정부는 당시 한 대당 가격을 24만 원으로 책정하고 5개 민간 업체가 1000대씩 생산하도록 했다. 반면 그 가격을 맞추기 어려웠던 업체들은 두 배 이상을 들여 컴퓨터를 만들었다.
교육용 PC를 공급 받은 학교에서조차도 이 컴퓨터를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프린터 등을 설치하면 추가비용이 배 이상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육용 PC의 활용에는 사실상 실패했지만 이러한 PC 보급 사업은 국내 상업용 PC 시장을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5개 민간 업체들이 교육용으로 개발한 PC를 민간시장을 겨냥해 제대로 된 PC로 재탄생시켰다. 삼보전자엔지니어링(현 TG삼보컴퓨터)의 트라이젬30, 삼성반도체통신(현 삼성전자)의 `SPC-1000`, 금성의 `금성패미콤`, 한국상역의 `스폿라이트1`, 동양나이론의 `하이콤8` 등이 그 당시 출시된 상용 PC 제품이다.
정부의 이 같은 교육용 PC 보급사업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자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삼보전자엔지니어링, 삼성반도체통신 등의 국산 업체들이 컴퓨터 산업에 뛰어들면서 정보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었다. 정책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1983년은 `보급형 워드프로세서` 개발도 정부 주도로 야심차게 진행됐다. 당시 정부의…” (전자신문, 2012.09.17, https://www.etnews.com/201209110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