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번에도… 그 커어~다란 ‘한 개로 마트’에서.
봄을 기다리며 꽃 피는 식물을 사겠다고 하기에 따라나섬. 화훼는 정말 친숙하지 않다. 빈둥빈둥 두리번거리다가 문뜩, 이런 관람과 고민과 선별과 구매와 키움과 양육의 기쁨에 대하여 심각하게 집중하고 심취한 사람이 많이 있겠다 싶었다. 그러자마자 나무도, 꽃도, 선인장도, 기타도, 모두가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보이면서…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찾는 인간 본능을 생각해 보면,
1) 오디오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사람과 오디오 종류를 불문하고 음악 듣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과 “응? 오디오가 뭘?” 하는 사람은, Same Same.
2) 남들이, 내가 전혀 관심이 없거나 또는 너무 싫어하는 것을 심히 좋아하는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음이겠고… 아주 오래전, “그 쓴 소주를 왜 그렇게 찾지?” 했다가 넉넉히 반 병, 한 병쯤 마실 수 있게 되었을 즈음, 술을 찾는 사람의 목마른 심리를 알겠더라.
인생은 역지사지.
뭐… 그렇다고 해도, 2시간짜리라서 별 것 아니라는 작자의 말과 행태, 법원을 뒤엎은 폭도들의 작태는 쫌… “쓰… 고~런 정신 나간 짓은 절대 역지사지가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