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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모터 구입에 대한 이야기

글쓴이 : SOONDORI

고 RPM DC 모터를 두고, 그 앞쪽에 적당한 감속비의 기어를 배치하면, 사람 손가락으로는 도저히 회전을 멈출 수 없는, 강력한 모터 어셈블리가 된다. 그런 것을 가지고 로봇도 만들고 DIY 자동차도 만들고 가전제품의 뭣도 돌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제품이 나열되는데… 99프로는 Made in China. 제조국을 밝히지 않으면 무조건 차.이.나. 어찌 생각해 보아도 이 세상은… (경부하 조건으로서) 자석과 코일을 이용하는 분야에서는 완전히 <차이나 점령 세상>이다.

다 좋은데… 그렇게 지천에 널린 인터넷 표 차이나 제품은, 스펙 부실에, 부대 정보 부실에 겹치는 내구성 의심 등 다양한 결격 요소가 있다. 더하여, 국산 제품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과 (있기나 한 것인지?) 일반 공개 루트로는 믿을 만한 미제, 일제, 독일제 등의 DC 모터 제품을 접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적어두고…

그러면, 원론적이고 내구성도 높은 제품은 어떻게 입수할 수 있을까?

글쎄요? 대안으로 Made in Taiwan으로 눈을 돌려보기. 대만은 어떤 분야, 어떤 항목에 있어서 대한민국보다 사정이 훨씬 낫다. 몇몇 사례로 경험해 보니 그렇더라.

예시로서 표제부 사진의 대만 제품은,

1) 매우 편리한 평가 잣대인 PDF 문서화 수준 : 평균 이상. 합격.

2) 전기모터보다 기계제작 요소가 더 중요하다.

a) 이중 베어링 사용 + 이미지 제시

축 하중을 견디는 힘 UP → 내구성 UP. 단, 논리만 그렇고 제작사가 정말 좋은 재질의 소재를 써서 무엇을 잘 만들고 아니고는 다른 각도에서 평가해야 함. 이러한 기계 분야의 배려는 독일제, 미제, 일제, 대만제 등 브랜드 품격을 정하는 항목이자 제작사 노하우가 담기는 항목이기도 하다.

b) 유성기어 사용 + 이미지 제시

Planetary 기어는 다단 결합이 가능하고 나름 저소음에, 내구성도 높다. 자동차 및 산업용 구동계에서 흔히 쓰이는 것이고 → 이것도 논리만 그러함. 실제로 튼튼하게 잘 만들었는지 여부는…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제작사 문서화 수준으로 가늠해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적어둠. 문서 잘 만드는 기업이 실력 있는 회사라는 절대 가정하에.

c) 감쇠기 뒤에 붙는 모터 그 자체 : 당연히 브러쉬 마모 걱정이 없는 BLDC가 좋음. 소모 전류, 축 내구성, 발열과 방열 등은… 이 시점에 그런 것쯤은, “알아서 잘 만드시겄주~”

3) 모터 어셈블리의 중량, 토크, RPM, 소음도, 축 하중 등, 무부하 운전과 과부하 운전, 브레이크, 축 커플링, 기타 항목 : 사용하는 자가 결정할 일이므로 생략.

4) 지원 부품으로서… 회전수 검출을 위한 엔코더, 엔코딩 방식, 전용 컨트롤러 또는 컨트롤 보드, 기타 서비스 항목과 정보 지원의 강도 등 : 이것도 소비자 결정 사항이므로 생략함. 그리고… “그런 것을 인터넷 차이나 제품이 다 제공한다고?” 믿을 수 없음.

5) 마지막으로 가격 : 좋은 것은 알겠는데, 오이 반토막 체적인 DC 모터의 가격이 (예) 1백만 원이라면? “장난해?” 아무짝에 소용없다. 방법론을 달리하는 더 좋은 것이 많으니… 참고로, 비교적 그럴듯하다 싶은 것이 150불 내외이다.

경험을 더 적어보자면,

1) (예) 홍콩에 있는 어떤 회사가 그럴듯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는, 뮈든 잘하는 천하무적 제작사인 것처럼 행동한다. 사실은 망통패. 주변 공장에서 소싱하는 유통사이자 일종의 영업 전담 조직. 주변 공장은… 바로 옆 동네인 오리지널 중국이고.

2) 그런 회사는 대만에도 있음. 물론, 지구 위 어디에도 있음.

3) 당연히 뭐든 다 나온다는 국내 쇼핑몰에서도 그러함. 주문받고 돈 받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고 물품을 건네주어도 충분한, 1주일이면 되는 세상인데… 아무려나 국내 인터넷 유통망의 ‘해외 구매’는 유심히 바라보고 따져볼 일이다.

예전에는,

일자무식의 시절에 Know How가 중요했다. 이후 Know Where를 외치던 때가 있었고… “검색하면 다 나와!” 그 Where를 싹! 무력화시킨 인터넷 세상이 도래하면서, 이제는 단서 하나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또는 그래야만 하는 시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 ‘단서’는, ‘제작사의 문서화 수준’. 그다음은 ‘그들의 행정적 반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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