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5년 2월 2일, 김형용 님께서 궁리의 단서를 제공해 주신 내용. 1980년대 초반에 소개된 ‘아이와 마이페이스삼삼(MyPace33)’ 시리즈 구성품으로, 흘깃 봐도 많이 작정하고 만든 모델인 것을 알겠다.
1980년대 초반.
* 관련 글 : AIWA MyPace33 컴포넌트 시스템, 설계 의도는?
김형용 님의 질문은, “어찌하여 일본 브랜드 아이와의 제품에, 그것도 기기 전면에, Made in Japan이 아닌 Made in UK 스티커가 붙어 있는가이다.
(▲ 기기 후면 ‘Fabrique au Royaume Uni’의 영어 해석은 ‘Factory in the United Kingdom’, 우리말로는 ‘영국에서 제작’이 된다. 흔한 표현으로 ‘영국제’.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305541006446)
일본제가 영국제로 둔갑한 배경을 상상해 보면,
1) 숫자 7 그룹
다음은 일본 현지에서 소개된 오리지널 시스템. LX-7 리니어 트래킹 턴테이블, TX-7 디지털 튜너, MX-7 인티앰프, FX-7 카세트데크, SX-7 2 웨이 스피커, RK-X7 기기 조립 RACK으로 구성된다.
(▲ 습기를 머금은 MDF 랙이 부슬부슬… 사라지면? 이상 출처 : https://morph.cynmost.click/item-4jdqihanl5.html)
(출처 : https://yahoo.aleado.com/lot?auctionID=e1124286564#enlargeimg)
2) 숫자 70 그룹
숫자 7에 10을 곱하면, 식별 용이한 모델명의 영국 조립품이 되는 모양. 그런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 경제 공동체 조직(*)’ 내 이곳저곳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 반제품 부속이 영국으로 건너갔을 듯하고… 그 시절의 유럽 내 관세 경감, 혹은 우발적 무역 갈등 외 다양한,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어떤 변수가 개입되었을 듯. 어쩌면, 에라 모르겠다식 (예) ‘아이와 유럽 지사’에 일감 몰아주기 차원이었을 수도 있고.
* 1952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EEC) → 1967년, 유럽공동체(EC) → 1993년, 흔히 인지하는 EU 설립
뭐… 대한민국 어떤 브랜드의 미주 지사라고 하더니, 그 브랜드와 무관한 듣보잡 조립 컴퓨터를 팔아치운 사례도 있었으니… 복잡다단한 본점과 지사/지점 간 거래의 목표는, 유럽 국가연합 쪽 시장 침투의 목적은, 결국은 돈이다.
매우 특별한 종특 섬나라 영국이, 완벽한 쇠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생각.
브렉시트 후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는 정치와 경제, 포퓰리즘, 멍청하고 황당하고 꽤 뻔뻔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작태 외… 쭉~ 쭉~ 올라가는 환율 즉, 국가가치의 현격한 하락 현상 등이 있고… 그래서 생각해 보기를, 10년쯤 후? 깡통 빈국이 된 영국에서 매우 싼 값의 빈티지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아닐까?
그것은 마치, 구 소련의 폭망기 그리고 이후 기간에 말도 안 되는 헐값으로 이것저것이 팔려나갔던 장면과 같다. 대한민국의 국방, 우주 기술 개발이 불곰사업 이후의… 폭망각 구 소련으로부터 헐값 자원을 얻어 가능했다는 사실에 밑줄 쫘~악 긋고,
“그려~ 뭐든 진지하게 기대해 봄시롱! 그리고 잘헌다. 왕을 섬기는 두 섬나라는…”
(내용 추가) 영국에 王, 일본에 王. 그렇게 두 종특 섬나라가 대등형인 것은 참 흥미롭다. 신분 상승을 포기하고 사는 영국인들 다수. 자연스럽게 봉건 영주나 다름없는 대물림 극우집단 예속된 종자로 살아가는 일본인들 다수.
王이 있어야 계급사회가 존속한다. 왕의 존재에 기대어 계급 사회를 유지하는 나라는, 선의에 의한 정치 체제를 갖출 수 없음. 그러므로, 선의에 의한 경제 체제도 기대하기 어렵고. 한때 급격히 융성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무릇 절대 권력은 언제나 부패하니까. 부패는 곧 무능의 동의어. 권력이 무능하면 경제도, 사회도 휘~청.
작금에 王을 숭상하고 일본식 의원 내각제를 지향하며, 은근슬쩍 헌법 개정이 어쩌고 저쩌고 씨부리는 작자들이 준동함은… 글쎄요? 그들은 자신들만을 위한 완벽한 일본식 계급사회를 지향함이다. 중/고교 때 공부를 안 했으니까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마땅하다는 못된 인식에… (왜 “못했다”, “도저히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를 이해하지 못할까?) 그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국민의 자유로운 욕구일 것이니… 그렇게 ‘국민’을, 아파트 하나 던져주면 무조건 헤헤거리는 ‘궁민’으로 만들려는 것은 대체로 점령자와 피점령자의 격차에서 단맛을 본 일제잔당의 의도와 작태로 해석할 수밖에.
끙~!
다행스럽게도, 이 나라 국민은 태성적으로 종특이다. 오천 년을 버텨온 근성 그대로, 적당할 때 스스로 일어나서 단호하게 움직이니까. 계급 사회를 인정하고 살아가는 영국인과 토족에 순응하며 숨 죽이고 살아가는 일본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
“영국와 일본. 당신들이 쇠락하는 것은, 왕을 중심으로 팽이처럼 회전하는 계급사회가 있기 때문인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