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독일제 계산기 겸 번역기로서… 커다란 트레블러 라디오, 007 가방처럼 생긴 여행자 라디오를 들고 대서양 연락선에 오르던 장면이, 비행기 탑승 장면으로 바뀌던 시절을 상상해 보기. 이런 부류 제품의 종류가 많아진 것은, 국가 간 왕래와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뜻이다.
AA 크기 NiCD 배터리 × 4, 약 15cm × 10, 1979년.
희한하게도 본체는, 메인 전원 공급 기능 + 계산 기능 + 키보드 인터페이스 처리 기능만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305946651281)
ROM 팩 안에 번역 정보 + 관련 연산 회로나 메인 컨트롤러가 들어있다는 뜻? 그러면… “극구 ‘컴퓨터’를 붙인 게 많이 어색해지는데? 머여? 고도의 분산처리 시스템도 아니고?”
주 컨트롤러를 개별 Pack마다 할당한 것은 비경제적이고 몰상식하다. (CASIO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 ‘포켓형’은 강조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기술적으로 밀집시키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인지… 소개 시점이 1979년이니까, Flash ROM이 없던 시절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함.
(내용 추가) 더, 더 찾아보니… 정말로 개별 PACK 안에 MCU와 배터리가 들어 있다. 헛~! 컴퓨터 본체는 따로 빼내고 모니터와 자판을 우선 판매하는 격.
8 비트 MC6802 하위 MCU.
(출처 : https://forums.atariage.com/topic/341984-nixdorf-lk-3000-computer-programmable-module-lk-3500-battery-replacement/)
아무튼 그랬던 닉스도르프컴퓨터社는,
Heinz Nixdort가 1952년에 설립한 독일의 컴퓨터 회사로 한동안 Simens & Nixdorf 제품이 소개되기도. 1990년에 파산함. 몇몇 지멘스-닉스도로프 PC 디지인은 특이했다는 기억이… 있다. 기대보다 못난이였던.
(내용 추가) 닉스도르프컴퓨터 박물관이 있을 정도이니… 닉스도로프컴퓨터社는, 본격적인 사무용 컴퓨터 시스템, 금전등록기, ATM 머신 등을 생산하면서… 독일 컴퓨터의 진화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 URL : https://www.hnf.de/en/permanent-exhibition.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