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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글쓴이 : SOONDORI

요즘은 유독, 자고 일어나는 것이 불규칙하여… 늦은 밤, 배가 출출하여 여기저기 열어보니, CAN 뻔~데기가 한 통. 냠냠~♬ 그래서 숟가락을 찾았다. 아들이 어릴 때 쓰던 것이 눈에 들어옴.

횡재한 느낌으로 CAN과 숟가락을 들고 컴퓨터 방에 들어오니, 문 옆에는 아이들이 읽던 책이 여러 권.

자꾸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은,

“무엇이든, 누구든, 있을 때 잘해!”

생각? 생각이라기보다는 후회나 다름 없다. 아이들이 코흘리개일 때가 좋았던 것을, 정말 모르고 살았으니까. 그럴 수 있을 때 더 잘해줄 것을…

마찬가지로,

1) FM, LP, Tape, Whatever… 뭐든 들을 수 있을 때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생각. 시간이 지나면,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시점이 올 것이다.

2) 마음을 훔쳐간 빈티지 오디오나 빈티지 물품의 구매는, (여유가 되는 한도 내에서) 무조건 저지르고 보는 게 맞다는 생각.

3) 버리기는 쉽지만, 구하기는 어렵다. 가만 놔두면 모든 게 추억을 담고, 빈티지 물품으로서의 가치는 하루하루 올라간다는 생각. (헛! Wii 게임기를 산 게 벌써 16년 전이다)

“담고 담아서, 20년, 30년, 40년쯤 후의 아이들에게 타임캡슐을 선물해 주시라~우요!”

물론, 100세 인생이라는 전제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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