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모델명의 영어 표현은 ‘오실로그래프 S1-49’.
사용자 매뉴얼에 적힌 생산 시점이 1979년이지만, 1972년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훨씬 더 오래전에 소개된 제품인 듯. 꽤 롱런한 셈이고… 그즈음에는 ‘대단한 포터블’이었을 것이다.
5Mhz, 우크라이나의 쉐보노그라드(Chervonohrad) 라디오 공장 제조.
좋은 동체 시력과 피학적 성향만 있다면, 이런 구 품으로도 DIY는 얼마든지…
아래에서, 심볼과 결선이 매우 친숙함. 서방세계의 틀을 참조한 것인지? 아니면 영국 쪽 참조 모델이 있었던 것인지? 적어도 이 제품을 제작한 국영 공장의 계측기 부문 조직이 일반 오디오나 가전제품 부문과는 다르게 움직인 듯하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tsy.com/listing/1811868535/vintage-soviet-universal-oscilloscope?show_sold_out_detail=1&ref=nla_listing_details)
우크라이나…
과거 키에프, 지금의 키이우는, 구 소련의 첨단 기술을 다루던, 명실상부한 문화 과학의 도시였다.
히죽히죽 인생 얌체인 놈을 대통령으로 뽑아 놓았더니 러시아 자극으로 나라가 철저하게 망가지고, 모두가 생과 사의 귀로에 선… 그런 점에서, ‘오병이어’로 쓸, 하나뿐인 크림빵을 훔쳐 먹고 주둥이에 크림이 묻었는데도 안 먹었다고 도리질하는 놈이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나마 다행이다. 고의 도발의 우크라이나처럼 될 뻔했으니까, 정말로 다행. 당장은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지만, 국지전은 회피하였으니 그나마 다행.
봉인 해제된 CIA 문서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와 소련의 계측기 생산 통계 그래프를 보면… 정말 미친 듯 질주 중.
(출처 : https://www.cia.gov/readingroom/docs/CIA-RDP79B00457A000700070001-9.pdf, 구 소련의 계측기 생산 현황-1977년 CIA 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