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뭐든 모아놓는 장>에서 무엇을 찾다가, 니콘 D200 카메라용으로 쓰던 구닥다리 메모리 카드를 발견함. PC에 연결했더니 의미 있는 사진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지나간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그게, 2006년 또는 2007년?
이러면 가히 <천하의 타임캡슐>이다. 가끔은 무엇을 완전히 잊고 사는 게 즐거울 때가 있다.
카메라 연사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서, 느리고 느린 기록 속도를 보상하기 위해서, 카메라 보드 안에 매우 빠른 RAM을 배치하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PCMCIA 인터페이스에 기댔던, 흔히 ‘CF 카드(Compact Flash Card)’로 불리던 매체의 소개 시점은, 1994년이라고.
“머여? 10여 년 지난 시점에 512 메가바이트, 1 기가바이트가 쓰였다는 뜻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