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미쿡 FLIR 제품이 유명하고 좋은 것은 알겠는데, DIYer에게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인터넷에서 흔히 보는 중국제 등은 다짜고짜 형인 듯. 비록 중국제이지만, 검증된 브랜드의 것을 클릭. 참고로, 관세 등 포함하여 약 100으로 플리어의 1/3~1/4쯤 되는 가격대.
표시부 LCD 해상도는 VGA 급인데, 감열부 해상도는 꼴랑 256 × 192픽셀이다. WHY?
대부분의 경우, 관찰 대상의 표면 온도가 1픽셀 단위일 리는 없음.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으면, 화면 해석이 어렵다. 누군가 천정부지 욕망으로 1:1 감열 어레이를 상상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그런 수준이라면 차라리 우주로 내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NASA가 하는 것처럼.
그리하여, 1/n로 만들기. 이 제품의 비율은, VGA 화면 307,200픽셀 ÷ 센서 491,522 픽셀 = 6.25배. 뭐… 대충은.
사족으로,
1) 잘 작동함. 장치 자체는 그냥 그렇고… 뜻밖에도 박스가 마음에 든다.
2) 엇비슷한 기능과 품질의 대한민국 제조품은? “없다”에 한 표.
* 관련 글 : 빈티지 오디오 부품의 발열 점검
코로나 시절, 많은 사업자가 앞다투어 중국제 솔루션을 들여와 껍데기 갈이를 하고, 자사 제품 입네 하면서 출입 통제용 써멀 카메라를 팔아먹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삼십만 원짜리가 300만 원짜리로 둔갑하기도 하더라. 눈앞에서 목도했던 현실.
물 만난 장사꾼의 행태는 그렇다 치고, 사람 체온 측정과 물체 복사열(*) 측정은 관점이 완전히 다른데 열화상 카메라로 감염 진위를 판별한다는 발상은 짐짓 거시기했다는 의견. 뭐… 사람들, 공무원들의 마음이 너무 바빠서 그리했겠지만.
* 열의 이동 경로는, 대류, 전도, 복사, 세 가지. 복사는 ‘열’이 매개 변수 없이 직접 그리고 전자기파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 원론적으로 인체 온도는 몸 깊숙한 곳에서 측정해야 한다. 즉, 접촉식 심부 온도 측정으로서만 유효함. 사람을 찌를 수 없으니까… 똥꼬, 겨드랑이, 입, 기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