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대체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듕귝 샤오미가, 호주머니 몇만 원 혹은 설렁탕 두 세 그릇 가격의 제품을 선보였더라. 아주 아주 오래전에 몇 분 공중 샷을 찍을 요량으로, 500만 원짜리 극초저가 RC 헬기를 살까 말까 고민했던 사례를 떠올려보면, 실로 상전백해의 세상이다.
누구는 투덜거리고 누구는 만족한다고 하고… 샤오미가 샤오미인지라 그럭저럭 잘 날고 그럭저럭 4K, 8K를 찍는 정도일 듯. 그런데,
이 믿을 만한 초저가 準 장난감 드론 안에, 효율적인 중국제 모터와 효율적인 중국제 배터리와 그럴듯한 각종 중국제 LSI와 중국제 IC와 중국제 MEMS 센서와 중국제 반도체 부품, 그리고 플라스틱을 쓰는 구조 설계 기술과 시진핑 표 군사 드론이 될 알고리즘이 들어있음을 상상하니까… 묘하게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밖에. 생각은 곧 걱정이다.
“이스라엘 국기 나부끼던 대한민국은 지금 머 하노?”